▲건강 정책 성패, 시민 참여에 달렸다
이종우 서귀포시장
‘비만율 1위, 고위험 음주율 4위, 걷기 실천율 17위.’ 최근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22년도 지역사회건강 조사결과 서귀포시의 건강지표는 전국에서 아주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장으로서 참으로 안타깝고 무거운 책임감이 들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이에 서귀포시정은 ‘시민 건강’을 올해의 최우선 목표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건강한 서귀포시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까지 비만율 1% 낮추기를 위한 체중 1㎏ 이상 줄이기, 고위험 음주율 2% 낮추기를 위한 술 2잔 이상 덜 마시기, 걷기 실천율은 3% 높이기 위한 하루 30분 이상 걷기 등을 목표로 3대 추진과제 실천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첫째, 시 체육회와 주민자치위원회 등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서귀포시 건강생활 민간추진단’을 발족해 민·관이 서로 협력해 시민건강증진 활동을 체계화하고 시민 건강 의식을 개선하는 시민 중심의 건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둘째,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의 체계화이다. 특히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교육지원청과 협력을 통해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학생의 건강습관을 개선하고 어린이 주말체육교실, 청소년 건강아카데미, 어린이 숲체험 교실 등 다양한 어린이 건강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하고 있다. 청장년의 건강을 위해서는 건강강좌, 생활체육교실, 건강 승마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르신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시 전체 152개소 경로당에 찾아가는 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과 파크골프장 등 어르신 건강 체육시설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장애인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신체기능 향상과 비만 예방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하고 무장애놀이터 조성과 지적장애인 특별공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은 일상 속 시민 건강 환경조성을 위한 제도개선과 인프라 확충이다. 체육·문화·공연시설의 운영시간과 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특히 도내 최초로 ‘시민 건강체험관’을 올해 안에 조성, 시민 건강습관 개선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어린이집과 초중등학교의 현장체험학습과 연계하여 어릴 때부터 건강한 생활습관 들이기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하지만 시민 건강지표 개선은 단시간에 성과를 가져오기는 힘든 장기적 과제이다. 시장 임기동안 우선 큰 틀을 세우는데 주력하면서 착실한 실천을 통해 서서히 성과를 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에 주력하고자 한다.
‘하루 7000보 걷고 술은 1차로 덜 마시기’ 등 1719 건강생활수칙과 일상 속에서 틈틈이 ‘발뒤꿈치 들기, 무릎 들어올리기’ 등 소소하지만 꾸준한 시민의 자발적인 운동 실천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건강, 서귀포시민과 더불어 제주도민 모두가 건강생활실천운동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탄소중립 위한 탄소포인트제 신청하세요
김현주, 제주시 용담2동주민센터
‘탄소프리’, ‘탄소중립’ 이제는 주위에서 손쉽게 들을 수 있는 단어이다. 탄소프리와 탄소중립은 같은 말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을 ‘0’으로 만든다는 의미이다. 쉽게 풀어 설명하자면 우리가 지구에서 사는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나무 심기 등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통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이야기이다.
탄소 배출이 많아지면 대기 중의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돼 지구 온도가 올라가게 되고, 이는 잘 작동해오던 기후 시스템에 변화를 가져와 유래없는 폭설, 폭염, 가뭄 등을 불러온다.
이런 이유로 제주시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를 신청받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란 가정과 상업시설에서 전기, 수도, 도시가스 및 지역난방 등의 사용량을 점검해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면 그 실적에 따라 탄소 포인트를 발급받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받는 기후 변화 대응 활동이다.
제주시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상가 등에서 과거 2년간의 월평균 사용량과 비교해 에너지 사용량 감축 기준을 충족한 가구에게 현금,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기부 등 참여자가 선택한 방법으로 연 2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신청은 연중 가능하며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cpoint.or.kr) 또는 관할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탄소포인트제를 아직 신청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 바로 신청해 보는 건 어떨까.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