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불로초, 하영 걷기로 건강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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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불로초, 하영 걷기로 건강 챙기기

진은숙,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장



최근 나는 여건이 허락되는 주말이 되면 제주올레길을 걷고 있다.

제주 올레길이 조성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그 긴 기간 동안 정해진 코스를 진지하게 걸어보지를 못했다. 업무 이해를 위해 반 의무적으로 시작했지만 서귀포시 지역 12코스까지 순차적으로 완주하면서, 아름답고 신비로운 서귀포의 자연에 감사하고, 전 코스를 완주한 후에도 역주행하고 또 반복해서 올레를 찾는 올레꾼도 이해하게 됐다.

제주올레길의 긴 코스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서귀포시 도심 속 올레길인 하영올레를 적극 추천해 본다.

2021년 7월 3개 코스 22.8㎞를 전면 개장 후, 2022년 한 해 동안 17만명 이상이 하영올레를 다녀갔다. 하영올레는 개장 3년 차의 짧은 기간에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강소형잠재관광지로 2년 연속 선정됐고, 걷기행사 및 축제개최, MZ세대를 위한 야외게임 ‘불로초의 비밀’도 개설했다.

올해는 야간체험 상품으로 하영올레 야간걷기코스 ‘빛의 하영’ 개설과 야간걷기 행사인 ‘서귀포달빛 하영걷기’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하영올레 1코스에 있는 새연교 음악분수 콘텐츠를 보강했고, 레이져쇼를 활용한 이색 이벤트 운영으로 깜짝 추억도 선사할 예정이다.

걷기 좋은 계절이다. 서귀포에는 제주올레, 하영올레를 비롯해 한라산 둘레길, 송악산 둘레길, 곶자왈 숲길 등 걷기좋은 길이 꽤 많다.

친구, 연인, 가족과 서귀포의 매력적인 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풍광도 보고 건강도 챙겨보면 어떨까.
 



▲같은 말이라도 친절하게

김명숙, 서귀포시 예래동주민센터



‘아 다르고 어 다르다’라는 속담이 있다. 같은 내용의 이야기라도 이렇게 말하여 다르고 저렇게 말하여 다르다는 말로, 표현하는 방법마다 듣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기분이 다르다는 의미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가족, 동료, 민원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말을 통해 소통한다.

주민센터에서 업무를 보다 보면 하루에 몇 명, 많게는 수십 명의 민원인의 업무를 처리하고 응대하는 경우가 있다. ‘왜 안되냐’며 목소리를 높이며 화를 내는 민원이 있는가 하면 민원을 해결해 주지 못했지만 고맙다고 하며 돌아가는 민원도 있다.

민원인이 원하는 대로 모든 걸 다 들어주고 해결해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법률상 절차상 상황상 들어주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다양한 이유로 거절 의사를 전달할 때 모든 민원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트집 잡아 컴플레인을 제기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짧은 시간이지만 민원인과의 응대·소통에서 ‘직원이 나를 위해 열심히 관련 내용을 얘기해주고 있구나’, ‘거절할 수밖에 없는 타당한 이유가 있구나’라고 거절의 사유를 납득하고 민원인이 느끼는 감정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업무 처리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민원인에게 어떻게 말을 전달했는지 그 과정이 중요한 것이다. 생각 없이 내뱉은 말 한마디에 기분이 상하기도 하고 사소한 한마디에 친절을 느낄 수도 있다. 말과 행동을 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푸른 하늘을 만드는 ‘지금, 여기서, 나부터’

고혁준,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창밖에 한라산이 육안으로 잘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만약 한라산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오늘은 미세먼지가 심해 실외활동은 자제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하고, 한라산이 뚜렷이 보인다면 ‘오늘은 그래도 밖에서 숨을 편히 쉴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며 하루 일정을 정하곤 한다.

모든 국민이 미세먼지에 심각성을 인식하며 불편함을 느끼지만, 미세먼지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먼저 창문을 닫아야 한다. 그러나 집 안에서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어 계속해서 창문을 닫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실내 물걸레질 등 물청소를 통해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해야 한다. 집안에서 고기를 굽거나 튀길 때는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실외보다 높아질 수 있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라고 해도 주방과 거실 창문을 활짝 열어 30분 이상 환기해야 한다.

정부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정부 일방의 노력만으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 국민 모두 ‘미세먼지 피해자이자 해결사’라는 마음으로 익숙해진 생활을 하나둘 바꿔 갈 때 하늘은 더욱 푸르러질 수 있다. 푸른 하늘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을 ‘지금, 여기서, 나부터’ 시작하자. 결국 푸른 하늘을 만드는 세 단어는 ‘지금, 여기서, 나부터’가 아닐까.

지금 우리의 작은 행동으로 미세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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