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 주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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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림 / 대림외과의원 원장

손발톱 주위를 싸고 있는 피부에 세균이 감염되면, 피부가 빨갛게 부어올라 아프고, 심해지면 고름이 나오게 되는데 이를 급성 손발톱 주위염이라고 한다. 순우리말로는 생손, 생인손, 생손앓이라고 한다. 손발톱 주위를 다치거나 잡아 뜯을 때, 손톱을 물어뜯을 때, 미용 목적으로 손톱 뿌리 쪽의 각피를 제거한 후에, 물을 많이 만지는 사람 등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손발톱 피부 주위가 빨갛게 붓고 명확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열도 난다. 만지면 통증이 있는데, 아픈 쪽 손발톱을 눌러도 아프다. 계속 진행되면 곪아 노랗게 고름이 잡히며 제대로 곪으면 건드리거나 짤 때 고통이 심하다. 방치하면 손톱이나 발톱이 빠져버릴 수가 있다. 치료는 피부 소독과 함께 증상이 심하면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먹어야 하며 이차적으로 다치거나 물에 젖는 것을 피하고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에 일찍 상처 치료 및 항생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고름이 많이 차 있으면 피부를 째서 고름을 배농하고, 심하지 않으면 배농하지 않고 환부 소독 후 거즈, 압박 붕대로 감는다. 되도록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다. 그 후 항생제 주사, 경구 항생제, 소염제 등을 처방받는다. 되도록 해당 발가락이 다른 곳과 부딪히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고 신발도 넉넉한 편이 좋다. 일주일 정도 치료하면 낫는 경우가 많다. 대개 증상이 발생하고 일주일 정도 경과하고 항생제 처방에도 나아지지 않으면 발톱을 일부 제거하여 상처 부위에 가해지는 자극의 원인을 제거하여야 한다. 예방은 거스러미를 함부로 건들지 말고, 작은 상처라도 주의하여 취급하며, 손은 즉시 말리고 청결에 유의하면 된다. 손발톱 주위염의 다른 흔한 원인으로 손발톱 무좀과 내성 발톱이 있다.

손발톱에 곰팡이가 감염되는 것을 손발톱 무좀이라고 하며 전체 손발톱 질환의 50%를 차지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주로 발톱에 생기지만 손톱에도 생길 수 있고 무좀을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서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감염된 손발톱의 모양은 심한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색깔이 흰색, 황색 혹은 황갈색을 띠며 두꺼워지고 광택을 잃고 잘 부스러지며 손발톱이 들뜨게 된다. 치료는 발 무좀 치료와 유사하다.

내성 발톱은 손발톱이 손발톱 주위의 살을 파고들어 가는 질환을 말한다. 엄지발톱에 주로 발생하는데 발톱이 주위의 피부로 파고 들어가서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발톱을 너무 바싹 동그랗게 깎거나 꼭 끼는 신발을 신거나 발의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경우에 생길 수 있다.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발톱 밑에 솜뭉치를 끼워 넣어 줌으로써 해결될 수 있으나 심하면 파고 들어가는 발톱판을 종으로 잘라내고 발톱 기질을 전기 소작이나 페놀 등의 약물로 파괴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평소에 내성 발톱을 관리하기 위한 생활 습관 및 가정 요법에 대해서 알아보면, 대부분의 내성 발톱은 집에서 관리할 수 있다. 따뜻한 비눗물에 발을 담그고 발가락의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하루에 3~4회, 10~20분 동안 이 동작을 반복한다. 넉넉한 신발을 선택하는데, 발가락이 나을 때까지 발가락이 열린 신발이나 샌들을 신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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