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명과 산림을 지키기 위한 ‘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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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인명과 산림을 지키기 위한 ‘나부터’

이미경, 제주소방서 노형여성의용소방대장

 

불법소각 행위란 집안 내 가마솥 또는 온돌에 피우는 나무(원목)을 제외한 모든 폐기물을 소각하는 행위를 말한다. 건설 현장에서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불을 피우는 행위, 영농부산물을 소각하는 행위 등 모두 불법 소각행위이다.

의용소방대에서는 관내 외곽지 마을을 돌며 불법 소각행위 금지 홍보와 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해부터 불법 행위 우려가 있는 장소 위주로 활동하고 있는데 다시 찿은 곳에서 개선된 상황을 보면 보람도 느끼지만 우리 집은 괜찮겠지하고 여전히 불법 소각행위를 하는 곳은 소방서나 지자체에 신고하고 있다.

소방서나 지자체에서 불법 소각행위를 단속하는 이유는 조그마한 소각행위가 산불로 비화돼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제주에서 지난 5년간 발생한 산불은 단 3건뿐이며, 들불은 47건에 달한다. 그런데 대부분이 인재다. 제주 발생 들불 가운데 쓰레기 소각, 불씨 방치, 담배꽁초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86%(154)를 차지했다.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은 생활 쓰레기 소각 및 영농부산물 소각행위이다. 한 번 산불이 나면 재산 및 인명피해, 아까운 산림자원이 손실됨은 물론이고 수 십년 쌓아둔 자연생태계가 파괴된다. 산림이 주는 다양한 혜택은 사라진다.

이 숲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으려면 다시 수십 년이 걸리고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소중한 인명과 산림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 나부터이 말만 잊지 말자.

 

 

 





▲세상의 모든 부모님께, 그리고 우리에게

이준혁,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신이 모든 곳에 존재할 수 없어 어머니를 만들었다’라는 말을 들은 적 있다. 아마 부모가 계신 이 순간, 이곳이 내가 살아가는 세상의 가장 따뜻한 보금자리일 것이다. 올해로 51주년을 맞은 어버이날, 우리는 어떤 마음과 감정으로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해 나가야 할까.

집에 계신 부모님께도 항상 감사를 표현하고, 다정한 눈빛으로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말을 전해야 하지만 우리는 이제 함께 나아가는 건강한 어버이날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제는 백세시대라는 단어가 너무나 익숙한 지금, 건강한 노년생활과 활발한 어르신들의 활동을 위해 우리 자녀들은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

부모님들의 자생 기반이 튼튼한 시점에 미래를 준비하고, 점차 고령화돼 가는 사회의 중심에서 실버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여가와 문화를 확립해 둬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모두 늙고 모두가 어버이가 되기에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사회를 확립해 둬야 한다.

사회의 곳곳에 숨은 노인 혐오와 비난을 멈추고, 그들도 누군가의 부모임을, 그리고 우리가 살아온 사회를 일궈온 중요한 일꾼임을 알고 감사해야 한다. 분명 어버이날의 이름은 한 가정의 부모만을 사랑하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날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든 세대가, 곧 다가올 어버이로서의 삶을 공경하고, 존중하라는 뜻으로 지정되지 않았을까.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며, 모든 부모와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는 세상과 사회를 바라는 마음이다.
 



▲가정의 달, ‘5D 전략’ 통해 금연에 성공하자

고승범,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가족을 위한 날로 가득한 5월을 우리는 ‘가정의 달’이라고 부른다.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사랑을 나누는 5월의 마지막 날(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이기도 하다.

지난달 25일에 발표된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의 흡연율은 22년 21.9%로 전년보다 1.9%, 20년보다 2.9% 상승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도민 건강에 대한 우려가 크다.

흡연과 간접흡연이 자신과 주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면서도 흡연의 유혹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세계 금연의 날을 앞두고 있는 만큼, 금연 실천에 도움이 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권하는 금연 성공 매뉴얼 ‘5D 전략’을 소개해 보려 한다.

금연에 성공하려면 5D를 지키면 좋다. Deep Breathing(담배가 생각나면 깊이 숨을 쉰다), Drinking Water(자주 물 마시기. 물은 담배 해독작용도 한다), Doing Something(특정한 일에 몰두하기), Discussing(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기), Delay(담배가 생각날 때 100~200까지 헤아리며 담배를 끊은 이유를 생각하기)의 다섯 가지다. 따라서 자신의 결의를 새롭게 다지고, 주변 지인들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금연을 선언한다.

금연을 통해 건강을 찾는 것. 사랑하는 가족에게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가정의 달 5월에는 가정의 안녕을 위해 잘못된 친구였던 담배와 안녕을 선언해보자.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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