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냉방기 주의보…전기·가스요금 5%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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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각각 kWh당 8원, MJ당 1.04원 올라

4인 가구 기준 추가 부담 7400원 수준
정부가 2분기(4~6일) 전기요금·가스요금을 각각 현행보다 5.3% 인상함에 따라 각 가정에도 16일부터 달라진 요금 체계가 적용된다. 
정부가 2분기(4~6일) 전기요금·가스요금을 각각 현행보다 5.3% 인상함에 따라 각 가정에도 16일부터 달라진 요금 체계가 적용된다. 

정부가 2분기(4~6) 전기요금·가스요금을 각각 현행보다 5.3% 인상함에 따라 각 가정에도 16일부터 달라진 요금 체계가 적용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3%대까지 둔화됐지만, 개인서비스 등 체감하는 대부분의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서민 고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기·가스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기요금은 kWh(킬로와트시)8, 도시가스 요금은 MJ(메가줄)1.04원 오른다

이날 정부가 전기요금을 h8원 인상하면서 2분기 전기요금은 기존 h146.6원에서 h154.6원으로 인상됐다. 이는 부가세와 기반기금 등을 제외한 것이다.

가스요금 인상률은 주택용의 경우 기존 MJ당 현행 19.6910원에서 20.7354원으로 5.3%(1.0444) 인상됐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4인 가구(332kWh·3861MJ 사용)의 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각각 약 3000, 440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요금은 전체 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1%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원가 인상 요인이 점차 반영되면서 제주지역 전기·가스·수도 물가 상승률은 지난 1·2·3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인 25.5%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19.8%로 소폭 둔화한 상태다.

특히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량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올 여름 전기요금 체감 부담이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기요금은 지난해 7월 인상된 이후 10월과 올해 1, 이달 등 3차례 더 올랐다

누적 인상분이 올 여름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작년 여름보다 훨씬 많은 전기 요금을 낼 가능성이 크다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에 이어 올 여름 냉방비 요금 폭탄 재현이 우려된다.  

전기·가스비는 필수 생계비인 만큼 다른 상품·서비스 물가의 간접적인 상승 요인이 될 수 있고, 소상공인·취약계층의 위기가 가중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요금 인상과 함께 취약계층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평균 전기·가스요금 사용량까지 요금 인상분 적용을 1년 동안 유예한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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