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 견학단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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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시기가 다가온 가운데 제주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 위축이 시작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는 오는 23~24일 진행될 한국 전문가들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관련 시찰이 시료 채취 등 검증이 아닌 ‘현장 확인’ 성격이라고 밝혀 검증은 고사하고 일본의 방류 강행에 조력자가 돼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개최한 ‘수산업 위기 대응 특별대책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어업인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도민들의 목소리에도 정부의 대처는 미온적이기만 하다. 정부는 시찰단 파견이 해양 방류 과정 전반에 걸쳐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현장 확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찰단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 시료를 직접 채취해 검증하거나, 수산물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바다 생태계에 대한 생물학적 영향 조사는 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일본이 부정적이라는 이유로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기 어렵다고 밝혀 원자력 산업에 우호적인 전문가들이 시찰단의 주류가 될 전망이다.

시찰단이 ‘검증단’이 아닌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 ‘견학단’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일본은 이미 “한국 시찰단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처럼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

이런 상황이라면 일본이 제대로 자료를 제공할지도 미지수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바다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칠 엄중한 사안이다.

정부는 시찰단 구성과 시찰 과정, 이후 검증 결과 발표까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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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 2023-05-18 11:18:06
제주공항은 어린이날,황금연휴 3일동안 기상 최악조건 무사고 기록.다시한번
세계최고 안전한 공항으로 입증되었다..

ㅡ도청 공항추진단 공무원 몇명과
(닉네임:: 용담토박이..억새왓..제주사랑.
광치기,달리,,은갈치 등..닉네임 수시변동하는 3명)
성산 땅 투기꾼 20여명 세력들이
바라는" 대형사고" 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