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장묘시설 조성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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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신규 등록 반려동물은 4865마리로, 현재까지 모두 5만3029마리가 등록됐다.

이는 제주지역 전체 반려동물 9만5304마리(추산)의 55.6%에 해당하는 수치다.

도내 반려동물 수가 10만 마리에 육박하면서 위생적인 사체 처리 등이 사회문제로 급부상했다.

더군다나 매장 등 불법행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동물보호센터 시설을 추가 확충하고,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공설동물장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제주도는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대 1만2000여㎡ 부지에 사업비 90억원을 투입, 내년 말까지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에는 제2동물보호센터와 공설동물장묘시설, 반려동물 놀이터 등이 구축된다.

제주도는 올해 1단계 사업으로 예산 40억원을 투입, 6500여㎡ 부지에 연면적 880㎡ 규모의 제2동물보호센터 공사를 착수, 내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 사업으로 공설동물장묘시설과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사업을 추진해 내년 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제주지역에는 동물장묘시설이 없어 다른 지방에 가서 반려동물의 장례를 치르거나, 죽은 동물은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쓰레기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비용부담도 적고, 편리하겠지만 심리적 거부감이 드는 게 사실이다.

동고동락을 함께했을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이렇게 보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여기에 매장이 불법인지 모르고 사체를 매장을 하는 경우도 많다.

제주에 동물장묘시설이 들어서야 하는 이유다.

동물장묘시설이 단순 시설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주민 연계 문화 프로그램을 하는 커뮤니티 시설로 거듭나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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