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직접 선출할 권리, 주민에게 돌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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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직접 선출할 권리, 주민에게 돌려주자

이정엽,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주민의 대표’로 선출되어 ‘민의의 전당’에서 지역을 위해 의정 활동을 시작한 지 어느새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다.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자랑스럽고 뿌듯한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도,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주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있는지 매번 고민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나름 초조하고 긴장된 의정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렇게 내가 마음을 졸이고 긴장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마을청년회부터 시작해서 주민자치위원, 지방의회 도의원이 되기까지 수십 년을 지방자치의 한복판에서 헌신해 왔지만, ‘구성원의 진정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것’, ‘도민의 뜻을 확인한다는 것’ 그것이 보통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몸소 체험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형 행정체제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이 한창이다.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도민사회에서 줄곧 제기되어 온 단층제 행정체제의 문제에 대해 도민의 뜻을 묻는 과정이다. 도민의 뜻을 묻는 과정이니, 쉬운 연구용역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어떠한 형태가 되든 기초자치단체가 설치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제주 지방자치 역사의 한복판에서 기초자치단체를 경험했던 입장에서 보면, 주민에 대한 정치적·행정적 책임성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초자치단체 설치는 제주가 가지고 있는 산남과 산북 그리고 도심과 농촌 등 지역의 고유정서와 특성을 제대로 살리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 도지사를 중심으로 한 정책 추진은 도정 전반의 획일적 기준으로 적용되다 보니,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특수한 행정 수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평소 지역주민들의 생활밀착형 현장 의정 활동을 위해서는 기초자치단체가 부활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던 차에, 최근 이탈리아 연수를 통해 독특한 지방자치제도를 경험하면서 이 마음을 굳히게 되었다.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특수성을 보장하는 데 유리한 약 7982여 개 코뮌(Comune, 시)의 활성화, 지방의회가 단체장을 선출하는 ‘기관통합형’에서 1993년부터 시장을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기관분리형’ 제도로의 변화가 그것이다.

행정체제개편 연구용역과정에서 특별자치도 출범 전후에 기초자치단체 존재 여부에 관한 객관적 비교연구와 함께 도민사회의 공감대 형성이 전제될 필요가 있다.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도민사회에서도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전의 과거 시·군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본인과 달리 경험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공감할 만한 비교분석이 필요하고 행정체제개편 연구용역에 담겨야 할 이유다.

2026년 6월 3일, 기초단위 지역의 대표를 주민이 직접 선출하는 권리가 제주특별자치도 모든 주민에게 다시 주어지길 희망한다.
 




▲봄철 화재 예방 이렇게 하세요

홍정국,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



‘봄 불은 여우불이라.’

봄에는 날씨가 건조해 불이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알 수 없을 만큼 빈번하고 위험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속담이 있듯이, 봄철에는 특히 계절적 특성상(따뜻한 기온+강한바람+낮은습도) 작은 불도 대형화재로 쉽게 이어질 수 있으므로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몇 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산에서는 무심코 했던 담배꽁초 투기가 큰 산불로까지 번질 수 있기에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특히 입산 시, 성냥·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 바람에 불씨가 날려 다른 건물이나 나무에 옮겨붙으면 막대한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산림이나 산림 인접지역, 논·밭두렁, 무단으로 쓰레기 소각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소각행위는 산불 예방이나 다음 해 영농 준비 등의 효과보다 산불로 인한 피해가 훨씬 크기 때문이다.

셋째, 가정 내 화재 예방법은 가스레인지 타이머 사용, 가스 밸브 잠그기, 전열기 장시간 사용하지 않기, 콘센트 정리 및 청소하기, 가정 내 소화기 비치하기 등이 있다.

넷째, 공장과 건설현장 대기가 건조해지는 봄철에는 용접 작업 중 일어나는 불티나 절단하는 과정에서 화재위험이 있기 때문에 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우리의 세심한 관심과 작은 실천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동참해주길 바란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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