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운항 항공편 전년 대비 5% 감소한 영향
국내선 항공편이 줄어들며 석가탄신일 연휴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지는 석가탄신일 연휴 기간 항공기와 선박 등을 통해 16만2000명이 입도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18만1610명)와 비교해 10.8% 감소한 수치다.
날짜별로 보면 26일 4만3000여명, 27일 4만1000여명, 28일 3만8000여명, 29일 4만여명 등이다.
이 기간 항공기 966편(국내선 925편·국제선 41편)을 통해 15만300명이 제주를 방문한다. 국내선 항공기 평균 탑승률은 93.4%다.
국내선 운항 항공편이 전년 동기 대비 49편(-5.0%) 감소함에 따라 탑승객 수가 감소해 제주 방문 관광객 수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석가탄신일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8만1610명이다.
제주 기점 항공편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종식 국면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국내선 항공편이 국제선으로 대거 빠진 것이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26일 서울~제주 노선 항공편은 매진이다. 또 27일 서울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편 요금은 10만원대를 웃돌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5월 황금연휴를 시작으로 여름 성수기가 계속 이어지고, 국내선 편수도 줄며 당분간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는 지난해 전무했던 국제선이 재개되며 이 기간 싱가포르, 대만, 상해, 난징, 베이징, 오사카 노선이 운항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박 49편을 통해 1만1700명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선박 편수는 지난해(42편)보다 늘었지만 평균 탑승률은 30.4%로 지난해 탑승률(45.6%)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