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 도박' 민원...애향운동장 쉼터 철거 11월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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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건전한 쉼터로 이용하겠다'는 철거 연기요청 수용
윷놀이 도박이 벌어지면서 오는 11월 이후에 철거 예정인 애향운동장 쉼터 전경.
윷놀이 도박이 벌어지면서 오는 11월 이후에 철거 예정인 애향운동장 쉼터 전경.

제주시는 오라동 애향운동장 서쪽에 있는 쉼터(가건물) 철거를 11월 이후로 연기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시는 화재 등 안전 문제와 음주·윷놀이 도박 등 민원이 제기돼 왔던 쉼터를 이달 중 철거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곳을 찾는 일부 노인들이 건전한 휴식 공간으로 이용하겠다며 철거 연기를 요청하자, 제주시는 이를 수용했다.

애향운동장 옆 체육공원에 들어선 쉼터는 2013년 정자 형태로 조성됐지만 노인들이 추위와 비바람을 막게 해 달라고 요청하자, 56.1㎡ 규모의 실내 공간으로 지어졌다.

당초 바둑과 장기를 두던 휴식공간에서 벗어나 윷놀이 도박을 물론 음주와 흡연이 성행하면서 이를 단속해 달라는 신고와 민원이 인근에 있는 오라지구대에 빗발쳤다.

정작, 쉼터 주 이용객은 오라동 주민보다는 다른 마을 노인들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문객이 많을 때는 하루에 80명이 넘게 찾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바둑·장기 등을 위한 여가 공간이 음주·흡연, 윷놀이 등으로 이용목적이 변질되면서 운동장 이용자들의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자칭 애향쉼터노인회라고 밝히고 있으나, 오라동 주민보다 다른 마을 주민들이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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