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노조 “근본 대책 마련해야”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초등 돌봄교실’ 정원을 넘는 수요를 연내 100% 해소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 돌봄교실은 4월 말 기준 110개 학교에서 255실이 운영되고 있다. 이용 학생은 6067명으로 정원 초과 인원은 160명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돌봄교실 10실을 늘려 초등 돌봄교실 신청 후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초등 돌봄교실은 지난해 109개교에서 237실이 운영돼 5588명이 이용했다. 1실 당 이용 인원이 25명 이하로 제한됨에 따라 831명은 신청 후 이용하지 못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돌봄교실 수요가 많은 지역은 교실을 늘리고 거점통합돌봄센터 구축, 민간 위탁사업인 ‘마을 키움터’ 확대, 지역 돌봄 기관과의 협력 등으로 수요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이하 학비노조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돌봄 수요 증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학비노조제주지부는 “타 시·도교육청은 돌봄교실 1실 당 20명 이하로 학생을 받고 있다. 제주에서는 1실 당 25명까지 학생을 받으면서 아이들이 충분한 휴식과 안전한 놀이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비노조제주지부는 “제주도교육청은 초등 돌봄교실 전용 교실을 확보하는 등 질 높은 돌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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