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학사구조 개편 추진...대학 본관.중앙도서관 상호 이전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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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환 총장, 23일 기자회견 열고 주요 업무 추진계획 발표

유사 학과 통폐합 등 개편안 마련해 2025학년도부터 적용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3일 오전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가 학과 통폐합, 일반 단과대학 개편 등 학사구조 개편에 나섰다. 대학 본관과 중앙도서관을 옮기는 등 캠퍼스 공간 재배치 계획도 추진된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23일 오전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개교 7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 총장은 “현재 학사구조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다”며 “내달까지 개편 시안을 마련, 공청회 등을 통한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2월까지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편된 학사구조는 2025학년도부터 적용된다.

김 총장은 “학령인구가 감소로 입학생이 줄어들며 국내 대학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앞으로 10년, 20년 후를 내다보면 유사 학과를 통합, 지역산업과 연계된 융합전공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기존 칸막이 교육으로는 대학이 살아남기 힘들다. 학과, 교수 간 칸막이를 없애고 학과(전공) 간 연계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를 위해 올해 2학기부터 융복합 학습 및 전문분야 교육을 위해 9~18학점의 소단위 교육과정인 ‘마이크로디그리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학사구조 개편과 맞물려 대학 실정에 맞는 유연학기제(3학기제 등) 도입도 추진된다,

단, 학사구조 개편 과정에서 기초학문 분야는 보호된다.

김 총장은 “거점국립대학교 책무 중 하나에 연구 기능이 있다. 기초 자연과학과 인문, 예술 분야는 살리는 선에서 유사 학과를 하나로 묶고 단과대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오는 2027년까지 대학 본관과 중앙도서관 자리를 맞바꾸고 2031년까지 대학병원 부지 내 의대 3호관을 신축, 아라캠퍼스 내 의과대학 1호관을 신축 건물에 재배치 함으로써 의과대학 통합캠퍼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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