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즐겨요! 食사랑農사랑 농촌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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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즐겨요! 食사랑農사랑 농촌체험

전상익,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농촌지원단 과장



이른 아침부터 애들 엄마의 김밥 마는 손놀림이 분주하다. 며칠 전부터 현장학습을 간다며 콧노래를 부르고 다니던 4학년 첫째가 드디어 현장 학습을 다녀온다. 겨우 반나절 현장 학습인데 뭘 그리 신날까 했지만, 생각해보니 그간 교실을 떠나 마스크 없이 친구들과 어울려 뛰놀고 서로의 도시락을 맛볼 기회가 없었던 것 같았다.

코로나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 자유로운 외부 활동이 시작됐고, 학생들도 체험 활동과 야외학습 활동 등 교실 밖 수업이 부쩍 늘었다.

이에 제주농협도 2012년 제주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食사랑農사랑’ 농촌체험학습을 지원한다. 지난 10년간 총 7000여 명의 도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체험 활동을 지원해 오며 제주의 전통문화와 농업·농촌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 이해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농협 임직원들이 매월 1000원 이상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운영되는 사회공헌단체인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와 합심하고 지원 사업을 한층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유수암리, 낙천리, 신풍리 등 도내 팜스테이마을에서 500명의 초등학생을 초청해 농산물 수확체험 등 농업·농촌체험 학습을 실시하며, 제주의 농작물이 음식이 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전통 먹거리체험도 같이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 아이들이 마스크 없이 아름다운 세상의 향기를 맡고 느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지역사회가 나서서 역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음주문화에 대한 소견

강진원, 서귀포경찰서 중동지구대 경감



술이란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어 마시면 사람을 취하게 하는 음료이며, 알맞게 마시면 잠을 부르고 피의 순환을 좋게 하며 식욕을 돋우고 스트레스나 욕구불만을 부드럽게 하고 신진대사를 높여 피로를 푸는 효능이 있다. 하지만 과음하면 대뇌피질의 작용을 저하시켜 긴장 상태를 해이하게 하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숙취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

우리나라 사람은 생활의 예의를 중히 여기던 민족이다. 비록 취하고자 마시는 술이라 하더라도 심신을 흐트러지게 하지 않고, 어른께 공경의 예를 갖추고 남에게 실례를 끼치지 않는 것이 음주의 예절이다. 이런 음주 예절이 주례(酒禮)다.

그러나 우리나라 주취자 관련 112신고는 일일평균 2675건으로 112신고 20건 중 1건꼴이며, 주취범죄는 전체 범죄의 4분의 1에 달한다고 한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발생한 5대 강력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230만7017건 중 23.8%인 54만9500건은 음주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음주가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주요 사망 원인은 암이다. 간암 등 간질환이 국내 사망원인 10위권 안에 들었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는 한국인도 증가하고 있는데, 주 원인은 과도한 음주다.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고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절제된 음주문화가 필요하다.
 




▲계속되는 구급대원 폭행은 이젠 그만

오진봉, 대신119센터 소방사



구급대원 현장 활동 시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주취자 이송 관련 애로사항은 여전히 문제시되고 있다. 특히 주취자 폭행은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제주도 구급대원 폭행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폭행 피해가 34건에 이르고, 매년 평균 6명의 구급대원이 폭행 피해를 입고 있다.

현재 소방당국은 구급대원 폭행 피해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신고, 접수단계에서부터 요구급자의 주취 상태를 확인해 위협 요인이 인지되는 경우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거나 지원 차량을 동시 출동시키고 있고, 또 구급대원 안전 헬멧, 웨어러블 캠 등의 보급을 확대하는 등 구급대원 폭행 피해 관련 대책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또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구급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구급대원에게 폭행하지 않는 사회적 의식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급대원의 폭행 범죄로 인해 긴급으로 필요로 하는 귀중한 생명을 놓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이는 구급대원 폭력은 구급대원의 개인적 피해는 물론 국민에게 꼭 필요한 구급 서비스 공백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지금 이 시간에도 119구급대원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현장 활동에 임하고 있다. 피땀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119구급대원들에게 아픈 매가 아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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