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 교과서
AI 디지털 교과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김대영 편집이사 겸 대기자

올해 2학기부터 전국 300개교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교과과정 프로그램(코스웨어)이 시범 도입된다.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시범사업을 공모한 결과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제주를 비롯한 16곳이 신청했고, 이들 교육청을 시범 교육청으로 선정했다.

시범 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예산, 컨설팅, 교원 연수를 지원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선도학교 300개교를 운영한다.

디지털 선도학교는 민간·공공이 개발한 AI 코스웨어를 자유롭게 활용해 수업 혁신 모델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주의 경우 5억원을 지원받고 선도학교 5개교를 선정해 운영하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 2월 AI 기술을 탑재한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2025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에 인공지능 교과서를 우선 도입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교과서는 지능형 튜더링 시스템, 메타버스, 대화형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개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런 기술을 통해 학생 개인별 맞춤형 수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마침내 인공지능 교육혁명이 공교육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된 것이다. 새로운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기술 도입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속도전을 감행한다면 교육현장에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사들에 대한 연수와 인프라 구축, 도입 필요성에 대한 교육 주체들의 합의 등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한다면 역효과가 날 가능성도 크다.

인공지능 기술이 학생들에게 개별화된 학습 내용을 제시한다고 해도 학생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은 결국 교사들의 몫이다.

여기에 디지털 활용 능력 등에 따라 교육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교육혁명이 단순히 기술혁명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