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선을 타고 흐르는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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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선을 타고 흐르는 친절

임흥희, 서귀포시 예래동주민센터



나는 공직 생활에 입문한 지 벌써 30년이나 됐지만 아직도 어려운 것이 민원인 응대다. 우리가 하루 종일 민원인을 응대하는 상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그것은 직접 민원인을 만나서 응대하는 대면 응대와 전화로 접하게 되는 비대면 응대다.

그중 대면 응대는 민원인의 얼굴, 행동, 말투 등 다각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전화응대의 경우는 오로지 전화선을 타고 오고 가는 ‘말’만이 유일한 의사소통 수단이 된다. 그러다 보니 대면 응대에 비해 비대면 응대는 말 한마디로 서로의 감정이 전달돼 만족감을 전할 수도, 격한 감정을 전할 수도 있게 된다.

이러한 의사전달 수단이 부족한 전화응대의 경우, 우리가 가장 중요시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경청’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늘상 민원인의 질문을 듣고 있으면 답답하기도 하고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자꾸 상대의 말을 자르게 된다. 우리에게는 익숙하고 별거 아닌 내용이지만 민원인에게는 처음이고 굉장히 어려운 문제일 수 있다. 그래서 제대로 듣고 제대로 된 답을 제공해 주어야 상대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왕이면 민원인의 문제 사항만 들으려 하지 말고, 민원인의 감정도 함께 들어주는 것은 어떨까?

전화선 상으로 전해지는 “아~, 네~, 그랬군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등 긍정적 감정이입의 대화는 민원인과 나 사이에 좋은 유대감을 형성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농막 설치, 알아두면 편리합니다

송인하,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1차산업 비중이 10.8%인 제주는 각종 농사짓는 땅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필요한 장비를 보관하고 더운 여름날 간단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이런 쉼터가 없는 곳도, 기반시설 미비 등 여러 사유로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곳도 많다. 이런 애로사항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복잡한 건축허가(신고) 대신 간단한 신고 절차만으로 설치할 수 있는 용도가 존재한다. 바로 가설건축물 중 ‘농막’이라는 것이다.

가설건축물이란 제한된 기간 안에 임시로 건축해 사용하는 건축물을 말하는데, 각종 설계도면과 행정서류들이 필요한 일반적인 건축허가(신고)와 달리 비교적 절차가 간단해 설계 관련 자격증이 없는 일반인도 관할 행정기관에 방문해 간편하게 신고가 가능하다.

하지만 간편함 속에서도 명심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 번째, 반드시 축조신고 수리가 선행된 후 설치해야 한다. 두 번째, 농지대장에 등재된 농지에 연면적 20㎡ 이하로 설치해야 하고 주거목적이 아니어야 한다. 세 번째, 개인오수처리시설 또는 정화조의 설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수 발생시설의 설치가 불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가설건축물이기 때문에 일반건축물과 달리 존치 기간이 최대 3년으로 정해져 있으며 기간 만료 전 존치 기간 연장신고를 해야 한다. 농막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사항들이 준수돼야 설치 및 연장이 가능하므로 이점들을 명심한다면 간단한 절차를 통해 작지만 큰 편리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세계 금연의 날, 지금부터라도 실천을

강건혁,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매년 5월 31일은 1987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담배 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는 매년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전 세계 흡연자들이 금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경고하고 있다.

금연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담배의 실체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먼저 니코틴에 대해서 알아보면 흡연 시 담배연기 니코틴은 단 7초만에 뇌에 전달돼 순간적인 도취가 오며 이러한 순간적 도취감 때문에 점점 니코틴 중독으로 빠져든다. 다음은 각종 A급 발암물질과 독성 물질이 포함된 타르 성분이 우리 몸 모든 세포 모든 장기에 피해를 주고 암을 발생시키고 질병을 유발한다. 그리고 담배 연기의 일산화탄소는 우리 몸에 저산소증을 야기시키며 세포는 질식 상태에 빠져든다.

위에서 보듯 흡연은 우리의 몸을 파괴, 질병을 일으키고, 특히 치명적인 암에 걸리게 하여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유일한 소비상품인 것이다. 흡연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더 많다. 이제는 청소년들이 흡연에 빠지지 않게 우리 모두가 나서서 노력해야 할 때다.

성숙한 시민의식의 바탕 위에서 본인과 가족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인 금연을 결심하고 과감하게 실천해보는 용기를 갖게 되길 바란다. 계절의 여왕인 5월을 떠나 보내긴 아쉬워도 담배는 과감하게 떠나 보내는 의미있는 세계 금연의 날이 되기를 바란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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