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등 21개국 수출도...판매량 확대·친환경 경영도
제주 지하수로 만든 대한민국 대표 생수 ‘제주삼다수’가 해마다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제주삼다수의 연 매출은 2021년 3050억원으로, 처음 3000억원을 넘어선 후 지난해 3350억원을 기록했다.
제주삼다수 연 매출은 출시 첫해인 1998년 88억원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1000억원을 달성했고 5년 후인 2014년 2000억원을 넘어섰다.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25년간 누적 매출액은 3조5000억원이 넘는다.
이러한 견조한 외형 성장에 따라 제주삼다수의 최근 5년 간 시장점유율은 약 40%를 꾸준히 유지하며 생수 업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전국 소매점 취급률은 98%에 달해, 전국의 거의 모든 소매점에서 삼다수를 만나볼 수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인도 시장 진출에 이어 현재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총 21개국에 제주삼다수를 수출하고 있다.
또 자사 앱인 ‘제주삼다수 앱’을 비롯한 온라인 채널 직영 몰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취수원 관리, 친환경 경영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제주삼다수 앱’ 전체 회원은 31만5000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판매가 급성장하며 2020년 회원 대비 약 81% 증가했다.
누적 주문 건수는 165만7000건에 이르며, 누적 판매액은 출시 이듬해인 2019년 판매액과 비교해 작년 기준 47.2% 증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플래그십 스토어 ‘카페 삼다코지’를 오픈해 제주삼다수의 뛰어난 맛과 풍미를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을 마련했다. 카페 삼다코지는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 3만5000명을 기록하며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백경훈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25년간 받아온 국민들의 한결같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변함없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삼다수는 우수한 수질과 맛을 유지하면서 보다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