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관광·유원지 투자 부진…대전환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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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관광·유원지 개발사업 투자 실적이 지지부진하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에 추진 중인 22개 관광 개발사업과 16개 유원지 개발사업의 투자 실적(9조8813억원)은 투자 계획(17조1454억원)의 57.6%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말 기준 투자 계획(16조2891억원) 대비, 투자 실적(9조4626억원)이 58.1%였던 것과 비교할 때 투자율이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실질 투자가 미진한 것은 고금리·고물가로 건설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 반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막히면서 자금조달이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투자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 부진은 고용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작년 말 고용 실적은 관광 개발사업 31.1%, 유원지 개발사업 23.2%로, 전년도의 27.9%와 21.6%에 비해 각각 3.2%p와 4.7%p 증가했으나 여전히 20~30%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제주도는 악화된 투자 여건을 감안, 지역마을 참여, 도민 수혜, 지역상생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사업장을 점검해 나간다는 계획이나 실효성은 의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됐다고는 하나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한국 경제도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관광·유원지 개발사업에 투자를 독려하거나 지역마을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한마디로 난센스다. 지역상생도 투자기업과 마을이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색돼야만 한다. 제주지역 관광·유원지 개발사업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있어 새로운 투자 유치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따라서 차제에 제주도가 제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투자 유치 방향을 대전환,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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