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원대 전세사기 혐의...경찰 오피스텔 건물주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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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건물주를 상대로 한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도내 모 오피스텔 건물주 A씨와 가족 등 3명을 입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건물주 A씨는 세입자와 오피스텔 전세·연세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할 위험이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계약을 체결한 후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세입자들과 계약했으며, 함께 입건된 가족들은 건물을 관리하는 등 A씨와 함께 오피스텔을 운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2018년부터 재정상황이 악화되면서 오피스텔 건물 가치보다 채무가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A씨의 오피스텔은 경매에 넘어갔으며, 일부 배당금은 입주자들에게 전달됐지만 대부분의 입주자들이 아직까지 보증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가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만 80여 명이며, 피해액은 3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연락을 끊고 잠적한 A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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