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새겨야 할 호국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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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새겨야 할 호국보훈

한국자유총연맹 제주특별자치도지부 회장 김양옥



어김없이 호국보훈의 달 6월이 돌아왔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희생과 헌신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감사하는 달이다. 이달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와 기념식이 열리고 그들이 남긴 숭고한 가치를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진다.

우리는 우리나라의 안보와 분단 상황을 잘 인식하고, 통일을 위한 노력과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6·25전쟁을 거치면서 지난 73년 동안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분단국가로 남아있고, 안보 위협에 직면해 있다. 북한은 끝없는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으로 한반도의 평화 위협을 자행하고 있다. 물론 바쁜 현대사회에 호국정신과 안보 의식을 갖는 것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민들의 높은 호국정신과 안보 의식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었다.

국가와 민족보다는 개인주의가 팽배한 요즘 호국정신과 안보 의식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것은 사실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 감사의 마음을 가져볼 정신적, 시간적, 물리적 여유가 있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6·25전쟁 이후 역사적 부침(浮沈)을 겪으며 산업화와 민주화,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한 우리나라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등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된다. 이들이 있었기에 가난을 이기고 선진국으로 가는 기틀이 마련됐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이분들의 호국정신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6월 8일 탐라자유회관 경내 강승우 소위 동상 앞에서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출신의 고(故) 강승우 소위(추서 계급 중위) 추념식을 거행한다. 고(故) 강승우 소위는 6·25전쟁 당시 포로 교환 문제로 휴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가장 치열했던 백마고지 전투에서 안영권, 오규봉 하사와 함께 박격포탄과 수류탄으로 온몸을 무장한 채 육탄으로 북한군 진지에 돌진하여 장렬히 산화함으로써 삼군신이라 불리는 호국 인물이다. 추념식에는 유족과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 보훈단체장, 군부대 지휘관 및 참모, 보훈단체 회원, 국군병사, 연맹 회원 등이 참석하여 희미해져 가는 전쟁의 역사를 거울삼아 그들의 희생을 기억함으로써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게끔 나라 사랑 정신과 고귀한 호국정신, 안보 의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그뿐만 아니라 보훈 가족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위한 행사를 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대, 개인주의 성형까지 더해져 국가보다는 개인을 중요시하는 요즘 애국심이 약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 모르지만, 우리 민족은 역사 속에서 호국정신을 잃어버리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교훈을 얻어온 만큼 6월의 하루하루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개인위생 관리와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는 필수

한은미, 서귀포시 위생관리과



요즘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낮 시간대에는 점점 더워져 가고 있음을 느낀다.

기상청도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어 본격적인 기온 상승기인 6월부터는 온열질환뿐만 아니라 식중독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더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최근 기온상승으로 병원성 대장균, 퍼프린젠스 등의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고 있음을 밝히고, 가정과 음식점 등에서 개인 위생관리와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식중독 발생 원인 식품으로 육류와 해산물뿐만 아니라 부주의하게 조리·제조된 샐러드, 겉절이 등의 조리 음식이 많았음을 지목하고, 날 것으로 섭취하는 채소류는 세척 후 냉장 보관하거나 바로 섭취하고, 대량으로 조리하는 경우에는 염소계 소독제(100ppm)에 5분가량 담갔다 흐르는 수돗물에 헹구어 제공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식중독 발생 사례가 식품별 보관온도를 지키지 않고, 씻지 않은 맨손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오염에 의해 주로 발생하고 있어 식중독 6대 예방수칙 준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김밥 판매점과 횟집 등의 위생 취약업소 330개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시민 모두의 자발적인 개인위생 관리와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실천으로 건강한 여름나기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차별받는 다문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나현, 제주대학교 4학년



현재 우리나라의 다문화 인구 수는 2021년 기준으로 111만9267명으로 우리나라 인구 수의 약 2.17%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 다문화 자녀 수는 28만6848명으로 약 0.55%를 차지하고 있다. 약 2%의 소수의 인구수이지만 소수라고 우리가 무시하고 차별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다문화가정이라서 우리보다 한 발짝 늦는 것도 아니고, 동정심에 측은하게 여길 이유도 없다. 우리는 모두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되고, 누구 하나 가릴 것 없이 우리 모두는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다문화가정이라면 자녀들이 이중언어를 사용하기에 유리한 환경에 있다. 하지만 유럽, 북아메리카 등의 출신 부모에 비해 동남아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출신 부모의 모국어 교육은 열악하다. 이유는 시부모가 모국어 교육을 반대하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한국어 교육도 벅찬데 두 가지 언어를 동시에 배우기에 자녀가 이도 저도 못하게 될까 봐 걱정돼서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다양한 언어 사용이 가능하면 높은 어휘력과 높은 이해력을 가질 수 있고, 창의력과 더불어 뇌의 기능도 향상된다. 따라서 걱정보다는 오히려 자녀가 이중언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사회가 차별 없는 사회로 발전함으로써 다름이 아닌 한 나라의 같은 시민으로서 서로 존중받고, 사회에서 건강한 가정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아이들이 하나가 돼 밝은 미래의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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