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 가을~겨울에도 푸른 금잔디 신품종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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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린11’ 기술이전 계약 체결
제주대학교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가 개발한 금잔디 신품종 '한라그린11'.
제주대학교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가 개발한 금잔디 신품종 '한라그린11'.

제주대학교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소장 이효연)가 한국형 잔디(난지형)의 약점을 보완해 개발한 금잔디 신품종 ‘한라그린11’이 시중에 보급된다.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이영돈)은 최근 ‘한라그린11’ 품종 보호권과 재배 기술을 ㈜신시어리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한라그린 11’은 한국형 들잔디의 약점인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높아 가을부터 겨울까지 저온 기간(10도 이하)에도 녹색 빛을 띤다. 잎도 서양 잔디(한지형)만큼 부드럽고 치밀하게 자라기 때무에 골프장과 축구장 등에도 식재할 수 있다.

특히 ‘한라그린11’은 5㎝ 이하로 자라기 때문에 예초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다. 일반 잔디는 웃자라는 습성이 있어 1년에 7~8회 예초를 해야 한다.

잔디는 생육 특성에 따라 5~9월 푸른 난지형(금잔디, 들잔디, 갯잔디)과 3~12월 푸른 한지형(서양 잔디)으로 나뉜다.

난지형 잔디는 병해가 적고 고온에 잘 견디나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누렇게 변하고 한지형 잔디보다 잎이 거칠며 치밀하게 자라지 않는다.

이 때문에 골프장이나 축구장 등에는 주로 한지형 잔디가 식재되고 있다.

이효연 제주대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장은 “2015년부터 육종 교배를 통해 가을과 겨울철에도 푸르고 웃자람이 없는 특성을 가진 금잔디 개발에 나섰다”며 “2021년 신품종 등록 후 증식이 성공함에 따라 최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는 2007년 국가 중점연구소로 지정됐고 주로 잔디와 감귤을 연구해 왔다.

현재 국내 각지에서 수집된 야생 들잔디와 금잔디, 갯잔디 등 유전자원 600여 종을 보존·증식·관리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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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2023-07-24 10:44:39
정말 혁신적인 잔디입니다!!!제주대학교와 신시어리재단이 큰일을 해냈군요...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산소 공급, 온도 감소, 공기오염 절감 등에는 잔디가 최고입니다.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더욱 맑은 지구를 남겨주는 데 일조하고 국내외에 보탬이 되겟다는 신시어리재단의 소망이 꼭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 전국토가 초록색 잔디로 퍼져나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