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권 첫 자연휴양림, 명소(名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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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양림은 국민들의 정서함양·보건휴양·산림교육 등을 위해 조성한 산림(휴양시설 포함)을 말한다. 현재 제주에는 제주시 동부권에 절물자연휴양림(봉개동)과 교래자연휴양림(조천읍), 서귀포시 남동부권에 서귀포자연휴양림(1100도로 주변)과 붉은오름자연휴양림(표선면) 등 4개소가 있다. 그런데 제주 서부권에 첫 자연휴양림이 조성될 예정이다.

제주시가 올해부터 총 사업비 103억원을 투입, 애월읍 유수암리 ‘족은 노꼬메 오름’ 일대 2.52㎢에 자연휴양림을 조성, 2027년 개장키로 한 것이다.

제주시는 이곳 자연휴양림에 잔디 광장, 오토 캠핑장(취사장·샤워장), 유아숲 체험원, 어린이 체육·놀이시설, 무장애 탐방로, 스카이워크, 숲길 쉼터, 풍욕장 등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노꼬메 오름은 큰 노꼬메(높이 833.8m)와 족은(작은) 노꼬메(높이 774.4m) 오름으로 구분되며, 족은 노꼬메는 경사가 완만하고 울창한 자연림으로 둘러싸여 도민과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곳이다.

특히 노꼬메 오름 일대는 조선시대 제주마 국영목장 10소장(所場) 중 5소장이 들어섰던 곳으로 제주의 옛 목축문화 유산인 ‘잣성’이 복원돼 있고, 오름 목장 탐방로도 개설돼 있어 학생들의 산 교육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잣성은 조선시대 제주지역 중산간 목장이나 목초지 등에 만들어진 경계용 돌담으로, 해발 높이에 따라 상잣성(450~600m), 중잣성(350~400m), 하잣성(150~250m)으로 구분된다.

상잣성은 말들이 한라산 산림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잣성은 농작물 보호를 위해 설치된 것으로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족은 노꼬메 오름 일대에 자연휴양림이 들어서면 제주 서부권 도민들의 휴식과 힐링을 위한 안식처는 물론 관광 명소(名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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