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거인 베르디 탄생 210주년 기념 무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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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립오페라단 갈라콘서트 ‘오페라 여행’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등 베르디 명작 선보여
국립오페라단 갈라콘서트 ‘오페라 여행’이 지난 10일 오후 7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졌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여겼는데...내 마음을 어지럽히는 사랑의 두려움과 기쁨”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하는 국립오페라단 갈라콘서트 ‘오페라 여행’이 지난 10일 오후 7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졌다. 박준성의 지휘로 제주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했다. 콘서트는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의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오페라의 거인’으로 불리는 베르디 탄생 210주년 맞는 올해 제주에서 베르디의 대표 명작 오페라를 국내 정상급 연주자의 무대로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관람권은 사전 예매에서 전석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소프라노 오미선의 목소리로 ‘이상해...아! 그인가...언제나 자유롭게’가 울려 퍼지며 쥬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테너 박지민의 ‘그녀를 떠나선...나의 뜨거운 열정’, 바리톤 정승기의 ‘프로방스의 바다와 대지’, 소프라노 오미선과 테너 박지민의 ‘파리를 떠나서’까지 ‘라 트라비아타’의 하이라이트로 한 편의 오페라 무대가 완성됐다.

파리 화류계 스타인 비올레타와 알프레도가 나눈 사랑의 시작과 끝은 1853년 3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한 ‘라 트라비아타’가 당시 이탈리아 오페라 역사상 최악의 실패작이라는 흑역사를 짊어지고 오랜 시간이 흐른 2023년 제주에서 울려 퍼지기까지의 우여곡절을 말해주는 듯 인간의 삶의 모습과 닿아있었다.

이어진 오페라 ‘리골레토’의 하이라이트 무대 역시 소프라노 심규연, 테너 김경호, 바리톤 오희평이 무대에 오르며 베르디의 역작으로 손꼽힐 만하다는 현장의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오페라 중창의 향연’에서 헝가리의 오페레타 작곡가 레하르의 ‘유쾌한 미망인’을 선보인 소프라노 신혜원의 무대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비제의 오페라 ‘진주조개잡이’ 에 이어 크로스오버로 선보인 영화 ‘미션’의 ‘넬라 판타지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연주에서는 관객석에서 기립박수가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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