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첫 그룹전 ‘가상의 점’
21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21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송유진·우주언·김근정 작가로 구성된 그룹 ‘그러므로(∴)’는 도민, 이주민, 관광객의 시점으로 제주를 바라본다.
‘그러므로(∴)’ 첫 그룹전 ‘가상의 점’이 12일부터 21일까지 제주시 관덕로 아트스페이스 빈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회화,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제주를 표현한 작품 9점을 선보인다.
1950년대 중반 이후 관광산업의 부흥을 위해 제주에 대한 수많은 이미지와 텍스트가 생성되고 공유됐다.
세 명의 작가는 정보의 홍수 속에 제주가 환상의 섬, 신비의 섬으로 표현되며 소비된 점에 주목해 전시를 기획했다.
‘가상의 점’ 전시에서는 제주가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에 대해 고유한 시선으로 질문한다. 관람객들은 제주의 현 좌표는 어디인지, 실제로 존재하는 제주의 모습과 사람들의 인식 속 제주는 일치하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전시 관계자는 “‘그러므로’라는 그룹의 이름은 수학과 증명 등에 사용되는 기호에서 유래했다. 3개의 점으로 이루어진 이 기호는 2D에서 3D를 재현하기 위한 3점 투시의 소실점 3개를 떠오르게 한다”며 “하나의 정답이 아닌 다양한 해결책과 가능성이 논의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조금 더 다양하고 입체적인 시선으로 사회적 이슈를 바라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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