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국 예산 집행률 저조...제주 농업지표 악화"
"해양수산국 예산 집행률 저조...제주 농업지표 악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의회 농수축경제위, 2022회계연도 제주도 결산심사 진행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의 예산집행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제주농업과 농촌의 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 국민의힘·서귀포시 표선면)는 14일 제주도 해양수산국과 농축산식품국 등 소관 2022년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진행했다.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은 해양수산국 예산집행률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박 의원은 “농수축경제위 소관 부서(4개국) 중 해양수산국의 지난해 예산집행률이 65.1%로 4개국 중 최하위”라며 “최근 5년간 집행률을 보면 2018년 77.6%, 2019년 83.7%, 2020년 66.6%, 2021년 63.0%, 2022년 65.1%로 예산 집행이 해마다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경제 위기 속에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해 어업인의 경영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사업별 예산 집행률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예산이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지난해는 항만과 어항 건설 등 대규모 공사에서 레미콘 및 화물연대 파업과 레미콘 수급 불안 등으로 공기가 부족해 집행률이 낮은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강경흠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아라동을)은 지난해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편성된 취약어가 한시경영 지원 등 4개 사업의 예산 집행률 저조 문제를 지적했다. 

강 의원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을 위해 4개 사업에 8억5000만원이 편성됐지만 집행률은 51.2%로 매우 저조하다”며 “전체 대상자 2148명 중 신청자가 1005명으로 저조하고, 중복사업을 제외하면 대상자 중 45.3%만 혜택을 받았다. 수요 예측을 면밀히 분석한 후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고태민 의원(국민의힘·제주시 애월읍갑)은 “농업경영비와 농가부채 등 제주 농업과 농촌의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