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온열질환 주의보 발령…올해만 벌써 2명
제주 온열질환 주의보 발령…올해만 벌써 2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소방안전본부, 15일부터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
제주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수 13.7명...전국서 가장 많아
올해 슈퍼 엘리뇨 찾아올 가능성까지
제주지역에 27일째 폭염특보가 발효된 6일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에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에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고 있다.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5일부터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수는 13.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또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온열질환자는 총 365명으로 전국의 3.5%를 차지했다.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는 작업장 127(34.8%), ·81(22.2%), 길가 28(7.7%) 등 실외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174(47.7%)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열경련 98(26.8%), 열사병 46(12.6%) 등이 이었다.

온열질환 사고의 절반 이상인 58.6%(214)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성별로는 남성(284·77.8%)이 여성(81·22.2%)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올해 들어 14일까지 제주지역에서 2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제주시 애월읍의 한 오름을 오르던 10대 여성이 열탈진 증세를 보여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3~5월 봄철 제주 평균 기온은 15.3도로 평년과 비교해 1.3도 높았다. 이는 1973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슈퍼 엘리뇨가 찾아올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달 20일부터 도내 32119 구급대에 폭염장비를 비치하고 펌뷸런스 28대를 예비출동대로 편성하는 등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야외활동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야외활동 후 두통, 경련, 의식 저하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119에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