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불교 문인들의 둥지 ‘慧香(혜향)문학’ 제20호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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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향문학회 창립 10주년 특집 대담.초대작가 작품 등 수록

계향(戒香), 정향(定香), 혜향(慧香).

계율을 지켜 선정에 들고, 선정을 익혀 지혜를 얻고, 지혜를 얻어 생사를 여의는 경계를 본다. 글을 쓰고 보시를 행하는 제주 불교 문인들의 둥지인 혜향문학회가 창립 10주년과 함께 ‘혜향문학’ 제20호를 발간했다.

김정택 전 제주한시회 회장의 축서와 김대규 시인의 축화에 이어 김승석 회원의 권두 에세이 ‘혜향(慧香)의 참뜻’으로 문을 열었다.

특집 대담으로 ‘해향문학 10년, 묻고 답하다’가 마련됐다. 조명철 초대회장과의 대담을 통해 혜향문학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새기는 시간이 됐다.

두 번째 특집으로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을 다뤘다.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은 3·1운동보다 5개월 정도 먼저 일어났음에도 크게 조명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작품을 통해 법정사 항일운동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법정사 항일운동의 의의를 되새겼다.

초대작가 작품으로 민병도, 권숙월, 김연동, 서일옥, 임애월, 김옥한 작가의 작품이 실렸으며, 부산불교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고은진 박사의 ‘원효의 번뇌론’이 회원논단으로 담겼다.

오영호 회장은 발간사에서 “다산 선생은 나랏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시가 아니요, 어지러운 시국을 가슴 아파하지 않으면 시가 아니요, 옳은 것을 찬양하고 그른 것을 미워하지 않으면 시가 아니라고 했다”며 “시인의 영혼은 무엇보다 맑고 순수해야 하며, 관찰의 힘을 키우고 사유의 눈빛이 깊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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