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갈옷, 문화재 지정 가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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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세계유산본부·제주학연구센터

설문조사서 70% '가치 있다'

갈옷 입는 날 지정 등 노력 필요

내달 10일 학술대회 진행
찧은 감을 옷에 치댄 후 바르게 펴고 있는 모습(성읍마을).
찧은 감을 옷에 치댄 후 바르게 펴고 있는 모습(성읍마을).

제주 갈옷과 감물염색을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문화재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답한 도민이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제주학연구센터가 문화재청 공모로 선정돼 지난해부터 수행하고 있는 ‘제주 갈옷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상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도민 설문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는 제주도민 414명, 갈옷 업체 50곳 등 총 464명이 참여했으며, 설문 내용은 ‘제주 갈옷 관련 인식도’, ‘제주 갈옷의 문화재적 가치’, ‘제주 갈옷의 활성화와 대중화 방안’ 등 23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특히 ‘제주 갈옷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해 329명(70.9%)이 ‘그렇다’고 답해 제주 갈옷과 감물염색을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문화재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주 갈옷의 전승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갈옷 입는 날 제정 및 갈옷 착용자에 대한 입장료, 주차료 감면 등 시행’이 159명(17.4%)로 가장 많았으며, ‘제주 갈옷의 문화재 지정’ 154명(16.8%), ‘갈옷 업체 및 단체 등에 자금 지원, 세금 감면, 판로 지원 등 시행’ 150명(16.4%) 등으로 나타나 제주도와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의 문화재 지정을 포함한 중장기적 사업 추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이번 설문 조사를 포함한 제주 갈옷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을 통해 제주의 정체성을 간직한 제주 갈옷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제주인의 생활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는 전승 활성화와 대중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갈옷 미래유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은 8월까지 수행되며, 다음 달 10일 제주라마다호텔에서 학술대회도 예정돼 있다. 제주 갈옷 아카이브 구축과 보고서 발간 사업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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