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주 김민수씨..."걷는 사람 모두 행복하길"
“거창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마음의 휴식이 필요해 제주를 방문했고, 올레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제주올레 27개 코스 총 437㎞를 완주한 김민수씨.
부산에 살고 있는 김민수씨는 2007년 제주올레 개장 이후 2만 번째 완주자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2만 번째 완주자의 탄생은 2021년 6월 1만 번째 완주자 이후 2년 만이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20일 서귀포시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김민수씨에게 완주증서와 메달을 전달했다.
김씨는 “하루에 2~3개 코스를 걸었다. 원래부터 등산을 좋아해 체력적으로 큰 무리는 없었다”며 “올레길은 해외 유명 트레킹 코스에 비해 접근성이 좋아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자주 걸으러 오고 싶다. 내가 길을 걸으며 마음의 휴식을 얻었듯이 길을 걷는 모든 사람들이 제주올레 길을 통해 더욱 행복해지고, 슬픈 일은 털어 버리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명숙 이사장은 “437km를 완주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올레길에 관한 관심뿐만 아니라 많은 시간과 체력을 요구하는 일”이라며 “1만 번째 완주자의 탄생을 축하한 기억이 이렇게 생생한데, 벌써 이렇게 이만 번째 완주자가 탄생해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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