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는 자에게 기회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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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는 자에게 기회는 온다

박민주, 제주시 일자리에너지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카이로스(Kairos)는 ‘기회의 신’이라 불린다. 익히 알고 있듯이 그 모습은 앞머리가 무성하고 뒤쪽은 대머리이며 발에는 날개가 달려 있다.

앞머리가 무성한 것은 기회를 보았을 때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기회가 지나간 후에는 다시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해서다. 바로 준비하는 자만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번 주말인 24일 오후 1시 ‘청년 글로벌기업 취업멘토링 콘서트’가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제주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15개의 글로벌기업과 대기업에서 제주를 찾아와 취업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에게 청년 취업에 대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는 글로벌기업 나이키의 특강을 시작으로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현재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패널들에게 생생한 정보와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는 Q&A 시간이다. 두 번째는 현직 대기업 면접관에게 실제 청년 면접자가 청중 앞에서 공개로 모의면접을 본다. 세 번째는 아마존, 나이키, 삼성SDI, 제주항공 등의 기업에서 근무하는 15명의 멘토에게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본인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준비를 해보자. 기다리던 기회의 신 카이로스가 나타났을 때 바로 붙잡을 수 있도록.
 



▲여름철 농작물 재해, 사전 예방으로

김승우,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기상청의 ‘2023년 봄철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의 전국 평균기온은 13.5도로 평년보다 1.6도 더 높았고, 5월 강수량은 역대 3위에 달했다. 지난 며칠 동안은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 이상기후로 인한 엘니뇨의 영향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에서부터 시작되는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늦은 25일쯤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상기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여름철 집중호우, 가뭄, 폭염, 태풍 등 돌발기상에 따른 농작물 재해 예방을 위한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상전망을 분석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며, 피해 발생 시 기술지도와 복구를 지원하는 등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첫째, 침수 또는 습해 방지를 위한 물 뺄 도랑을 설치하거나 재정비한다. 둘째, 장마 시작 전 농작물 병해 예방을 위한 적용약제를 살포한다. 셋째, 감귤원에 지주를 세워 폭우와 바람에 의해 가지가 부러지거나 쓰러지는 것을 예방한다. 넷째, 비닐하우스 등의 농업시설물은 버팀줄, 버팀목 시설, 비닐고정 끈 보강, 전기시설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정비한다. 다섯째, 장마기 잦은 기압골 통과 시 피해를 줄 수 있는 멸강나방, 열대거세미나방 등을 철처히 예찰하고 발생 초기에 방제한다.

올여름 예상되는 역대급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응해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

 



▲어른 ‘다움’의 시작, 금주 ‘도움’ 요청하세요

지영희, 서귀포보건소



코로나가 끝나고 일상회복 이후 각종 회식과 술자리가 증가하고 있다. 흔히 술은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라고 불리지만 지나친 음주는 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적으로 끼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세계보건기구는 순수 알코올 섭취 양으로 환산했을 때 하루에 남자는 약 소주 4잔인 40g 미만, 여자는 약 소주 2잔인 20g 미만을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이러한 적정 음주를 벗어나는 음주를 ‘과음, 폭음, 만취’ 등으로 불리는 위험음주라고 한다.

이러한 위험 음주를 반복하게 돼 술을 마시고 싶은 욕구를 멈출 수 없고, 술로 인해 다음 날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되어도 술을 마시는 것을 통제 할 수 없는 때, 우리는 그 상황을 중독됐다고 말한다.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고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할 때 손을 내밀어 손잡아 달라 말할 수 있는 진짜 멋있는 어른이 되길 바란다.

내가 일하고 있는 서귀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여러 중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기관이다.

상담을 통해 함께 문제를 알아차리고, 어떻게 치료를 해 나가면 좋을 지 같이 방향을 잡고, 긍정적 변화와 일상으로의 회복을 돕는다.

처음 기관에 방문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주저하지 말고 스스로를 위해 한 번 용기를 내어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

어른 ‘다움’의 시작, 나와 가족을 위해 금주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가 지금 필요하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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