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기 이용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놓은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날까지 제주공항 국내선(이하 출·도착) 항공기 이용객은 1165만49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90만5905명보다 2.1% 감소했다.

이 기간 제주공항 국내선 공급석은 1275만5194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67만9634석으로 6.8% 줄었다. 제주공항 국내선 공급석이 하루 평균 6000여 석 줄어든 것이다.

반면 이 기간 제주공항 국내선 탑승률은 91.4%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보다 4.3%p 증가했다.

이처럼 제주기점 국내선 공급석이 감소한 것은 항공사들이 앞다퉈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봄 관광 성수기인 지난달 제주공항 국내선 이용객과 탑승률 모두 줄었다.

지난달 제주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246만52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4만7736명보다 10.3% 감소했다.

공급석은 269만9298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5만5927석보다 8.7% 줄었다. 탑승률은 91.3%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보다 1.6%p 감소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려왔던 해외여행 수요가 엔데믹(경제적 활동 재개)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특가 및 할인 항공권이 일찌감치 동나는 등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권이 대부분이 정상가에 판매되고 있어 제주 방문 관광객들이 여행에 부담해야 되는 비용이 높아진 상황이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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