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취임 1년, 성과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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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내달 1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본지와의 특별대담에서 그동안의 소회, 성과와 과제, 제주 현안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상세히 밝혔다. 오 지사는 지난 1년의 성과를 ‘소통’, ‘경제’, ‘미래’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소통의 주요 성과로는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및 해군과 마을회의 상생, 동부하수처리장 문제 해결,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농성 종료, 쇠소깍 수상레저사업을 둘러싼 마을 간 갈등 해결 등을 꼽았다. 충분히 긍정적 평가를 받을 만 하다.

아쉬운 점은 올해 첫 추경예산안을 놓고 도민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와의 예산 갈등이다. 소통 부재의 결과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오 지사는 “갈등이나 협력 부족의 결과가 아니라 의견 차이”라고 해명했으나 도의회는 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 지사가 앞으로 도의회와 협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경제 분야와 관련, 오 지사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장기적으로는 제주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해 미래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오 도정이 도심항공교통(UAM), 그린수소, 우주산업 등 미래산업 유치에 나름대로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할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산업생태계 조성이 목표인 만큼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한 것이 현실이다. 민생경제는 대내외적 여건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금도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좋은 일자리 창출, 지속가능한 경제 등 오 도정의 캐치프레이즈가 도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고 있다. 오 지사가 도민 체감도 제고를 과제로 제시한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오 지사는 특히 제2공항에 대해 제주도의 명확한 입장을 국토부에 전달하고,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은 민선 8기 도정에서 마침표를 찍겠다고 했다. 그 결과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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