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신고, 미래의 나를 보호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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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신고, 미래의 나를 보호하는 방법

좌연재, 제주시 노인복지과



지난 15일은 올해로 7번째 맞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었다. 2006년 UN에서 매년 6월 15일을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정했고 우리나라는 2017년 노인복지법에서 처음으로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지정했다.

2023년 5월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18.4%를 차지하는 고령 사회로 진입했고, 2026년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학대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지난 15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6807건이 학대사례로 판정이 돼 2021년에 비해 0.5% 증가했다. 전체 노인학대 발생장소는 가정 내 학대가 5867건(86.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시설 662건(9.7%), 이용시설 52건(0.8%) 등의 순이었다.

이에 제주시는 시설에서의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폐쇄회로(CC)TV 설치 관리가 의무화됨에 따라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시설 인권지킴이 활동을 활성화해 격월에 한 번씩 시설을 방문해 점검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 내 학대는 자녀, 배우자 등 가족 구성원에 의해서 발생하는 비율이 매우 높으나 학대피해노인은 노인학대 행위자인 가족 구성원이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해 학대를 견디며 침묵하며 지내고 있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아니라 여기지 말고 학대 정황이 보이면 수사기관(112)이나 노인보호전문기관(1577-1389) 등에 신고하자. 노인세대는 나와는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나 자신부터 미래의 노인이기 때문에 나 자신을 보호하는 길이다.
 



▲다시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

현미경,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



내가 근무하고 있는 관광지관리소는 제주도 관광을 대표하는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정방폭포, 대포주상절리대, 용머리해안, 산방산을 관리하고 있는 곳으로 사무실이 천지연폭포에 위치하다 보니 제주도 입도객 통계를 보지 않아도 입도객이 늘어나는지 줄어드는지 바로 체감할 수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5개월 동안 공영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총 117만명으로 천지연폭포는 43만2000명, 정방폭포 27만5000명, 용머리와 산방산 26만3000명, 천제연폭포 18만명 순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내국인 개별관광객은 2022년 대비 20% 감소했다. 하지만 단체관람객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고,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6배 증가 현상을 보였다. 외국인 관람객은 2019년 이전 수치에는 크게 모자라지만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를 찾는 나라별 관람객은 2019년 중국 단체관광객이 주로 이루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편중되는 나라 없이 다양한 국가에서 오고 있다. 또한 가족 단위, 연인, 친구 위주로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있다.

다시 늘어나는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행정은 공영관광지 안내 리플릿을 외국어 버전으로 제작했고 내·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위해 중문대포 주상절리대 지질학적 가치복원을 위한 경관 개선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한 천지연폭포 야간 볼거리 확충을 위해 천지연폭포 야간조명 사업도 추진 예정이다. 앞으로도 공영관광지를 찾는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함께 만들어 가는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

문금자, 제주소방서 노형여성의용소방대



‘안전’이라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이다. 안전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육이 필요하다.

노형여성의용소방대에 소속돼 의용소방대원 활동을 하면서 생활안전 전문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하고, 소방차 길 터주기와 불법소각 단속 등 현장에 나가서 직접 실시해 보기도 했다. 이런 교육을 통해 빠른 대처 능력 향상은 물론, 지역 안전 지킴이로서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나 자신이 뿌듯함을 느꼈다.

얼마 전 평화로에서 제주 시내로 들어가는 길에 뒤에서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길을 터 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옆 차량을 살폈다. 옆 차량 역시 길 터주기를 위해 천천히 앞·뒷차를 살피며 길을 터 주었고 구급차가 빨리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벅차올랐다.

긴급한 상황에 출동하는 사이렌 소리에 모두 귀가 번쩍 열리고 길 터주기를 위해 같이 행동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는 행복한 세상에 사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제주에도 안전체험관이 있어서 어린이나 일반인들이 위기상황에서 안전하게 행동하고 재난을 극복하는 방법을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이러한 교육이 우리가 생활하는 데 에너지가 되고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함께하는 마음이 있다면 온전히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힘이 생길 것이다.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동료들과 사회 일원의 협조 속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가보자.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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