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출생아 수, 역대 최저치 갱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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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매해 감소, 올해 역대 최저치를 갱신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2023년 4월 인구동향’을 보면 4월 한 달 제주 출생아 수는 266명으로 전년 동기의 329명에 비해 63명(19.1%)이 줄었다.

올해 1~4월 출생아 수도 1168명으로 전년 동기의 1323명보다 155명(11.7%)이 감소했다. 따라서 올해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작년의 3600명을 밑돌 가능성이 커졌다.

제주 출생아 수는 2015년 5600명에서 2016년 5494명으로 106명이 감소한 이후 지난해(3600명)까지 내리 7년 동안 해마다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반해 올 4월 사망자 수는 358명으로 이 기간 출생아 수에 비해 92명이 많았다.

더구나 올해 1~4월 동안 사망자 수도 1548명으로 같은 기간 출생아 수에 비해 380명이 많다. 그만큼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이다. 제주 인구의 자연감소는 2021년(-501명)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1202명에 달했다. 올해도 기록 갱신이 점쳐지고 있다.

제주 이주 열기도 시들해졌다. 제주의 인구 순유입은 2016년 1만463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는 3148명으로 줄어들었다.

더구나 작년 12월부터 올 3월까지 제주 인구는 순유출로 역전된 후 4, 5월 두 달 동안 순유입으로 다시 돌아섰지만 올 들어 5월까지 순유출 인구는 734명에 달한다.

물론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제주의 출생아 수도 매년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고,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도는 인구의 자연감소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그나마 작년까지는 인구 순유입이 제주 인구의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청년층의 인구 순유출은 더욱 심각하다.

종합적이고 특단의 대책 마련을 거듭 강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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