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영웅' 장미란, 문체부 차관 된다…尹대통령 '깜짝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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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등 인선안 발표
취임 후 사실상 첫 개각 단행...총 15명의 장·차관급 정무직 인사
왼쪽부터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 장미란 문체부 2차관 내정자. 대통령실 제공
왼쪽부터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 장미란 문체부 2차관 내정자.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고검장 출신인 김홍일 변호사를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집권 2년 차, 취임 후 사실상 첫 개각을 단행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 및 국민권익위원장과 차관 임명 등 총 15명의 장·차관급 정무직 인선안을 발표했다.

신임 통일부 장관에 지명된 김영호 교수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지냈으며, 북한 인권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온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장에 내정된 김홍일 전 대검 중수부장은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2007년 BBK사건 수사를 맡았고,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를 불기소 처분했다.

대검 중수부장 재직 시절에는 중수 2과장이던 윤 대통령과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는 역도 국가대표 출신인 장미란 현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가 깜짝 발탁됐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정책홍보와 체육·관광 등을 담당하는 자리이다.

장 교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대한민국 역도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국토교통부 1차관에 김오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2차관에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이 발탁됐다. 해양수산부 차관은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 환경부 차관에는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에는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이 지명됐다.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성희 전 노동비서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오기웅 중기부 기조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한훈 통계청장이 내정됐다.

외교부 2차관에는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가, 통일부 차관에는 문승현 주태국 대사, 통일비서관은 김수경 한신대 교수가 지명됐다.

장관 지명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고, 국민권익위원장과 차관 내정자들은 오는 7월 3일자로 공식 임명된다.

이날 개각과 관련, 윤 대통령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특히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장·차관들 다수가 현직을 지키고 있는 만큼, 연말연초까지 간헐적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출신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도 개각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들이 맡은 임무와 정치적 상황 등을 고려해 개각 시점을 조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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