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간 제주 가계대출 연체율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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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기준 0.51%..2019년 대비 0.22%p 상승

기업대출도 대면서비스업종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제주지역 가계대출 연체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은 음식숙박업을 비롯한 대면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9코로나19 이후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 기간은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1분기부터 20231분기까지다.

지난 3월 말 기준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약 38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예금은행 비중이 214000억원(55.8%), 비은행 금융기관 여신액은 17조원(44.2%)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해 예금은행 여신 비중이 3%포인트 줄어든 반면 비은행권 비중이 3%p 늘어났다.

지난 3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64000억원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말 수준을 유지했다.

제주지역 가계대출은 코로나19 기간 증가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다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문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는 점이다.

경기 둔화 및 금리 상승으로 인해 차주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되면서 예금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0.51%, 2019년 말 대비 0.2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 내외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연체율은 0.7%대까지 고공행진 중이다.

기업대출의 경우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등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비중이 확대됐다. 이는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한 금융 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동준 조사역은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한편 영세업종에 대한 대출이 향후 경기 회복세 지연으로 부실화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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