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임금근로자 다주택 소유 비중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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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이상 소유 비중 39%...임금근로자는 서울 이어 주택 소유율 낮아

가구주가 급여생활자인 제주지역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다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주택 소유 현황 분석(경제활동·아동가구 중심) 자료를 29일 발표했다. 이 통계는 202111월 기준 주택 소유 통계와 일자리행정통계, 아동가구 통계등록부를 연계해 작성한 결과물이다.

이 시점 기준 주택을 소유한 도내 가구는 174000가구로 이 중 등록취업자 가구는 99000가구였다. 이 가운데 가구주가 임금근로자인 가구는 7만가구, 비임금근로자는 24000가구, 임금·비임금 병행 가구는 6000가구로 나타났다.

도내 등록취업자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비임금근로자 가구가 67%로 임금근로자 가구(53.7%)보다 월등히 높았다.

자영업자가 포함되는 비임금근로자 가구가 급여생활자들 중심의 임금근로자 가구보다 주택 보유율이 높다는 의미인데, 비임금근로자 가구에 임대 사업자가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차이는 이보다 작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내 임금근로자 가구가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17개 시도 중 서울(47.9%)에 이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과 제주 등에서 급여생활자가 내 집 마련을 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제주지역 등록취업자의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비임금근로자가 1.36호로, 임금근로자 1.09호보다 많았다.

특히 비임금근로자 가구의 주택 2건 이상 소유 비중이 높은 곳은 제주(39.2%), 전남(35.5)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도내 맞벌이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76.1%로 외벌이 가구 74.2%보다 다소 높았다.

주택을 소유한 전체 가구 중 만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아동가구(43000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4.7%였다. 이들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63.3%로 나타났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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