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학력 신장에 집중...특성화고 전환 등 '핫이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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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취임 1주년 성과와 과제]

디지털 교육기반 조성 등 박차...공약 이행률 57.6%

고교체제 개편, 예술.체육고 신설(전환) 등 풀어야 할 과제 산적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전경.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이라는 교육지표 아래 ‘더불어 생각하는 민주시민교육’, ‘핵심 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환경’, ‘따뜻하고 행복한 교육복지’, ‘소통과 참여로 열린 교육행정’이라는 5대 교육시책을 내건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지난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 간 제주교육을 돌아보고 그동안의 성과와 과제를 비롯해 주요 공약 실천 상황 등을 점검해 본다.[편집자 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식에서 소통과 학력 신장이라는 두가지 큰 틀에서 제주교육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통 강화를 위해 교육정책 추진 시 계획 입안 단계부터 정보를 공개하고 ‘미래교육소통위원회’를 구성 도민과 실질적으로 소통하는 제주교육을 정립하고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정확히 진단, 개별 맞춤형 브릿지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제공해야 한다며 신제주권 여중·고 이전 또는 신설 검토, 예술·체육고 신설 또는 전환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 교육기반 조성…공약 이행률 57.6%

김 교육감은 취임 후 공약 실천을 위해 도민, 각계 전문가 50명이 참여하는 ‘미래교육소통위원회’를 구성, 회의를 거쳐 총사업비 5506억원이 투입되는 5개 영역 50개 공약 실천 계획을 확정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공약 이행률은 57.6%, 이 중 올해 목표율을 달성한 공약과 추진 중인 공약이 각각 50%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취임 후 학기 중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에 대해 토요일과 공휴일 지원하는 점심 단가를 인상했고, 저소득층 및 다자녀 가정에 수학여행비를 전액 실비로 지원하는 한편 교복 지원 학생 대상도 확대했다.

방과 후 학부모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도 24개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중학교 1학년 스마트기기 지원’ 사업 이행을 위해 최근까지 119억원을 들여 1학년 중 희망 학생 전원에게 노트북을 지원했고, 이와 맞물려 디지털 선도학교(10개교) 운영, 미래형 정보교실(33개교) 조성 등 디지털 교육 기반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 교육감 취임 이후 제주도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의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과거 2년 연속 최하위 ‘마’ 등급에서 벗어나 최상위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고, 정보공개 및 기록관리 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여론조사 기관에서 매달 실시하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평가에서는 7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과제=제주도교육청은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이전)’ 공약 관련, 현재 과업 범위를 확대해 ‘신제주권 중학교 및 고등학교 신설 타당성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교육감이 최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학교 ‘신설’이 어렵다고 밝힘에 따라 ‘이전·재배치’에 무게가 실리면서 제주시 동지역 고교체제 개편이 핫이슈가 되고 있다.

여기에 제주중앙고가 최근 ‘특성화과’ 8개 반을 100% ‘보통과’로 전환하는 계획에 따라 특성화과 8개반 중 2개반을 보통과로 바꾸는 계열(학과) 개편 신청서를 제주도교육청에 제출하면서 ‘제주시 동지역 특성화고 폐지 및 존치’ 문제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제주시지역 특성화고에서 동문 중심으로 일반고 전환을 요구하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아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 다른 공약인 ‘체육중·고 및 예술고 신설 또는 전환’ 사업을 비롯해 전임 교육감 당시 추진해 온 (가칭)서부중학교 토지 매입 문제, 서귀포시 도시 우회도로 개설에 따른 서귀포학생문화원 이전 사업 외에도 토지 매입 후 16년 이상 미활용 상태로 방치된 (가칭) 동인초 부지(제주시 건입동 일원) 활용 방안 마련 등 김 교육감이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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