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위기 지방대 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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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충원난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을 넘어 생존 위기를 맞고 있다.

제주지역 4개 대학 신입생 등록인원은 2021년 4647명, 2022년 4490명, 2023년 4305명으로 최근 2년 새 342명 감소했다.

올해 대학별 신입생 등록인원을 보면 제주대 2321명, 제주국제대 49명, 제주관광대 638명, 제주한라대 1297명으로 4개 대학 모두 지난해보다 줄었다.

전년 대비 감소 인원은 제주대 24명, 제주국제대 12명, 제주관광대 33명, 제주한라대 116명 등이다.

특히 제주국제대의 경우 신입생 등록인원은 2021년 112명에서 2022년 61명에 이어 올해에는 50명을 밑돌면서 대학이 존폐 위기를 맞았다.

등록률은 제주대가 93.8%로 3년 연속 90%를 넘어서는 등 비교적 학생 유치에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나머지 대학은 저조했다.

제주한라대 신입생 등록률은 2021년 76.1%에서 2022년 73.7%, 2023년 72.7% 등 계속 떨어지고 있다.

제주관광대 신입생 등록률도 2021년 71.1%에서 2022년 67.6%로 떨어졌다. 올해에는 68.5%로 소폭 상승했지만 70%선을 넘지 못했다.

제주국제대 신입생 등록률은 심각한 수준이다. 2021년 26.7%에서 2022년 14.5%로 떨어졌고, 올해에는 11.1%로 추락했다.

지방대학의 위기는 단순히 교육적 문제로만 접근하면 해결이 어렵다.

지방대 학생들이 꼽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졸업 후 취업의 불리함과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부정적인 정서다.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지방대학의 소멸 위기는 현실로 다가올 수밖에 없고, 이는 지방소멸이라는 극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지방대학 회생은 단순히 교육부만의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와야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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