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도 생산량 늘며 출하량 증가 예상…외관 등 양호
제주 하우스 온주의 출하량이 늘면서 부진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 5일 발표한 7월 농업 관측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가락시장의 3㎏(상품) 평균 하우스온주 도매 가격은 2만4200원으로 전년(2만6600원) 대비 9% 떨어졌다.
이는 생산량 증가로 반입량이 1년 전과 비교해 12% 늘었기 때문이다.
이달 하우스온주 출하량 역시 생산량이 늘면서 전년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하량 증가로 7월 도매가격도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작년 7월 서울 가락시장의 3㎏(상품) 평균 경락가격은 2만1500원이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낮은 가격대로 전망되고 있다. 이달 1~4일 평균 경락가격은 1만7000원~2만1000원이었다.
하우스 온주 외관과 크기는 전년 대비 양호하나 착색기 일조량 부족으로 당도와 착색이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8월 이후 출하량도 전년 대비 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노지온주 새육상황은 기상 여건이 좋아 작년 대비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시에 비해 착과량이 많은 서귀포시에서 생리적 낙과가 발생하고 있다. 또 장마 이후 검은점무늬병 등이 발생할 우려가 큰 상황이다.
6월 말 기준 노지온주 병해충 발생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6월 기온 상승으로 깍지벌레와 진딧물 발생, 봄철 잦은 강우로 잿빛곰팡이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네 농업관측센터 표본 농가 모니터링 결과 노지온주 단위면적(10a)당 착과수는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