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따른 농가 피해 보상 현실화해야
이상기후 따른 농가 피해 보상 현실화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농가들이 애써 키운 농작물을 갈아엎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5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서 농민들이 1만여㎡의 메밀밭을 갈아엎었다. 4월 냉해와 5월 잦은 비에 의한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저하되자 수확시기를 늦췄는데, 곧바로 장마가 이어지면서 수확 전 젖은 메밀 낱알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현상이 나타나 메밀농사를 망쳤기 때문이다. 메밀뿐 아니라 여름 인기 작물인 초당옥수수와 단호박 등도 이상기후로 생육이 늦어져 관련 농가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농민들은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농정당국은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라고만 하고 있다며, 이상기후로 인해 피해를 농민들만 고스란히 떠안을 것이 아니라 현실적 보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상기후 증가로 자연재해의 발생 빈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냉해, 가뭄, 우박 등은 농작물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고 농가 소득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기후변화의 위협으로부터 농업 생산 활동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식량안보를 통한 국가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재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농민들의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자연재해대책법’과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농가에 시설 복구와 농약대·대파대·생계비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기후변화로 자연재해 발생이 더욱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법 개정 등을 통해 복구비 지원단가 인상 등 보상 현실화가 시급하다.

이상기후에 따른 자연재해는 일상화가 됐다. 재해가 닥칠 때마다 농민들은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보고, 실의에 빠지는 것이 일상화됐다.

농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현실성 있는 보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제주사랑 2023-07-09 13:04:49
농사도 이제는 알아서 지어야지 보상이야기는 이제그만 돈번다고 세금내는것도 아니고 그냥 알아서 농사지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