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학업중단 학생 2021년 501명서 2022년 647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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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전경.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제주에서 학업중단 학생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중단 학생은 의무교육 대상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유예(질병, 장기결석, 미인정 유학, 기타)와 면제(질병, 해외출국, 기타)의 이유로, 고등학교에서는 자퇴(질병, 가사, 부적응, 해외출국, 기타)와 퇴학, 유예, 제적, 면제 등의 사유로 중도에 학업을 그만 둔 청소년을 말한다.

본지가 11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제주에서 학업중단 학생은 2019년 622명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421명으로 줄었다. 그러다 2021년 501명, 2022년 647명 등 2년 연속 늘었다.

학업중단 학생이 2021년, 2022년 증하한 원인으로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을 꼽았다. 코로나19가 확산됐던 2020년에는 개학 연기 및 비대면 수업 활성화가 이뤄져 학교에 대한 부적응을 느끼지 못했지만 2021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가 감소하며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학교로 등교하면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학업중단 학생 647명 중 학교급별로 보면 초·중학생 340명, 고등학생 307명으로 집계됐다.

초·중학생의 경우 학업중단 유형을 보면 학업유예가 215명(질병 12명, 미인정 유학 80명, 장기결석 3명, 기타 119명), 면제가 125명(해외출국 99명, 기타 26명)이었다.

고등학생은 자퇴 246명(부적응 31명, 질병 21명, 해외출국 18명, 가사 2명, 기타 174명), 제적 55명, 퇴학 4명, 학업유예 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학교급별 학업중단 비율을 보면 초·중학생 0.55%, 고등학생 1.61%로 확인됐다.

초·중·고 통틀어 부적응 사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2019년 32명에서 2020년 23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021년 32명, 2022년 31명 등 2년 연속 30명대를 보였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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