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SFTS 사망자 나와 각별한 주의 요구
올해 첫 SFTS 사망자 나와 각별한 주의 요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나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49세 여성 A씨가 SFTS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2일 숨졌다.

A씨는 지난 6일 양성 판정을 받기에 앞서 진행된 제주도 역학 조사에서 “특별한 외부 활동은 없었지만 양성 판정을 받기 나흘 전 길고양이와 접촉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제주도는 길고양이 접촉이 직접적인 감염 경로인지는 불분명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A씨는 지난 4일부터 발열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후 발열 등 증상이 심해져 SFTS 검사를 받은 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SFTS는 진드기매개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월부터 11월에 많이 발생한다.

감염 시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혈소판이 감소하고 피로,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주지역 SFTS 환자는 올해 5명, 2022년 11명, 2021년 8명, 2020년 13명, 2019년 9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올해 1명, 지난해 2명, 2021년 2명, 2019년 1명이며, 2020년에는 사망자가 없었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진드기 활동 시기가 앞당겨지고 개체수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야외활동 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SFTS는 2012년 최초 보고됐지만 지금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SFTS는 대부분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기 때문에 야외작업 때는 가급적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마스크가 사라지면서 야외활동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SFTS에 대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