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소기업 2곳 중 1곳 “하반기 채용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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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제주, 도내 중소기업 100곳 대상 조사
채용 계획 불투명 62%로 올해 상반기 대비 4.7% ↑
불확실한 경기 전망, 인건비 상승 부담 등에 채용 부정적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올해 하반기 고용 시장이 암울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은 채용 축소의 주 원인으로 불확실한 경기 전망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부담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도내 중소기업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의 49.0%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유동적이라고 응답한 곳은 13.0%이며, 38%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인력 채용 계획이 불투명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올해 상반기 인력 채용 현황 조사(57.3%) 대비 4.7% 증가한 62%.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10~19기업의 채용 계획 없음 및 미정·유동적비율이 72.0%로 가장 높았고, ‘20~49’, ‘50인 이상은 각각 63.9%, 21.4%로 조사돼 소상공인들이 채용 계획에 더욱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상반기 채용 실적은 평균 3.0명이었고, 2023년 하반기 채용 계획은 평균 1.7명으로 나타났다.

채용계획 직종은 단순근로자’(1.0)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인력 채용 계획이 불투명한 이유는 적정 인원 유지83.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경기 전망 불확실’(11.3%), ‘높은 인건비 부담’(1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력 채용 시 고려하는 요인은 성실성’(44.0%), ‘업무능력 및 전문성’(40.0%), ‘나이 성별’(14.0%) 등이 주를 이뤘다.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지자체의 지원책으로 고용지원금 등 지원기간 및 금액 확대’(51.0%)를 가장 많이 원했다. 이어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 추진’(34.0%),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 노력’(31.0%) 등이다.

성상훈 제주중소기업회장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올 하반기에도 채용 시장의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기업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반적인 제도 점검과 함께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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