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자 오한숙희 ‘우리, 희나’ 출판기념 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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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올레여행자센터
올레길을 걷다 쉬고 있는 저자 오한숙희씨와 딸 희나.
올레길을 걷다 쉬고 있는 저자 오한숙희씨와 딸 희나.

“모든 아이가 자신의 기질과 적성에 따라 살 권리가 있듯이, 장애가 있는 아이도 자신만의 달란트를 가진 인격체로 살아갈 주체임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대한민국 여성들의 멘토로 활동해 온 여성학자 오한숙희씨(사단법인 누구나 이사장)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딸과의 동행기로 독자들을 만난다.

㈜간세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오한숙희 저자와 함께하는 ’우리, 희나’ 출간 기념 북토크를 개최한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과 박미옥 전 전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이 특별 게스트와 사회자로 참여한다.

‘우리, 희나’는 장애를 가진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오한숙희씨가 겪은 무수한 시행착오와 깨달음의 순간을 담은 책이다.

여성학자로 방송인으로 전국을 누비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던 오한숙희씨는 10년전 돌연 대외활동을 중단하고 제주로 터전을 옮겼다. 네 살에 1급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딸 희나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마지막 기회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딸을 돌보는 육아의 길은 험난하기만 했다. 아이는 아이대로 상처받고, 자신의 삶마저도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의 연속이었다.

오한숙희씨는 “결국 교육과 치료라는 이름으로 했던 육아가 아이를 위한 것이기보다는 엄마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행동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오랜 시간 곳곳에서 우리 모녀를 다정하게 끌어안아 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외롭지 않게 세상의 일부로 살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참가 신청은 이벤터스(https://event-us.kr/ganse/event/65600)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북토크 참가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책 또는 음료를 구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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