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그린수소버스 운행...마지막 관문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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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안전공사, 행원 생산시설 수소 포집해 품질검사 돌입
순도 99.9% 나와야...통과시 함덕 충전소 가동 및 버스 시운전
오영훈 제주지사가 지난 3월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를 점검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지난 3월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를 점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얻어진 그린수소를 연료로 달리는 버스 운행이 임박했다. 현재 마지막 단계인 수소 품질 검사만 남은 상태다.

20일 본지 확인 결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 19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생산한 수소를 포집해 품질검사에 들어갔다. 결과는 다음 주 초께 나올 예정이다.

그린수소 순도 99.9%가 나와야 품질검사를 통과할 수 있다. 제주도는 검사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품질검사를 통과되면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버스회차지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그린수소 충전소 시험 가동이 이뤄지고, 동시에 버스에 연료로 주입해 그린수소버스 시운전도 진행된다.

제주도는 시운전 등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나오지 않으면 빠르면 8월부터 그린수소버스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수소버스 9대를 함덕 회차지와 한라수목원을 오가는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버스와 승용차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로 시간당 수소버스 4대, 수수승용차 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아울러 행원리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그린수요 양은 1t, 버스 1대당 20㎏을 소비하게 되는데 수소버스 50대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수소 생산을 위한 전기는 인근에서 가동 중인 풍력발전기에서 공급받게 된다. 현재 행원리 인근에 10여 기의 풍력발전기가 가동 중이며, 이중 1기의 풍력발전기만 가동해도 수소를 생산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다음 주 중 그린수소 품질검사를 통과하면 바로 시운전에 들어가고, 이상이 없으면 8월 초에는 (그린수소 상용화) 자체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린수소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 연료를 얻는다. 그레이수소(석유화학 공정의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 및 천연가스에서 얻은 추출수소)와 달리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미래형 에너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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