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꿈, 교육의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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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꿈, 교육의 품

박정환, 제주도교육청 교육행정과



요즘 아이들은 정말 꿈이 없는 것일까? 꿈은 삶을 이끌어 주는 희망의 결정체다. 꿈과 아이는 시간과 실현 가능성 때문에 잘 어울린다. 내 아이가 자기의 삶을 개척하도록 하고 싶다면 아름다운 꿈을 설계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제 진정으로 자문해 봐야 한다. 과거의 좁은 안목으로 미래의 아이를 예측하고 평가하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다. 설령 부모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돈벌이가 좋지 못해 보여도, 이루기가 어려울 것 같아 보여도 꿈을 찾아 스스로가 진로를 발견해 나갈 수 있도록 돌봐야 한다.

미래를 만들어 갈 주역으로 아이들을 이해하고 인정해 주면 멋진 성인으로 자라날 것이다. 저마다 주체적 존재로서 행동하고 선택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의 삶을 윤택하게 도와줄 수 있다.

함께 성장하는 데 필요한 것은 관계 맺음을 통한 관심과 눈길이다. 미래 교육을 위해서 가정은 물론 학교는 따뜻한 인성을 길러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교육의 품이 한껏 넓어졌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먼저다. 자신을 표현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인간적인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 방안을 마련하는 것,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하다. 제주의 미래가 되어줄 아이들이 따뜻한 품 안에서 각자의 꿈과 희망을 잘 찾아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분말 식품에서 발견되는 금속성 이물 줄이려면

오현정,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



폭염주의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최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로 섭취가 용이한 분말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분말식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금속성 이물이 혼입돼 판매된 사례가 매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에서 금속성 이물은 무엇이며, 왜 발견되는 걸까?

이물은 식품 등의 제조·가공 및 유통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사용된 원료 또는 재료가 아닌 것으로서 섭취할 때 위생상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섭취하기에 부적합한 물질을 의미한다.

2020년부터 분쇄공정이 있는 분말, 가루, 환제품(원료를 금속재질의 분쇄기로 분쇄하는 경우)은 자석을 이용해 쇳가루를 제거하도록 의무화한 바 있다.

금속성 이물의 발생 가능 원인은 원료, 제조공정, 검사단계에서 발생될 수 있다. 원료에서는 분쇄 전에 원료 농산물 자체의 흙과 먼지 등이 철저히 제거되지 않고 제조 공정에 투입돼 발생하는 경우이다. 제조공정 단계에서는 단단한 건조 농산물 등을 분쇄할 때 금속 재질의 롤밀이나 칼날 등의 마찰로 인해 미세한 쇳가루가 발생하거나 제조 공정 중 관리 소홀로 금속 파편 등이 혼입될 수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유통 가공식품 중 분말 제품 100~200여 건의 금속성이물을 검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분말식품에서 금속성 이물 검사를 수행해 도민의 먹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제주 기름값의 비밀

정미나, 제주특별자치도 경제일자리과



지난해 연일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았던 기름값은 올해 들어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조금씩 떨어지더니,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공개된 7월 20일 자 도내 휘발유 판매가는 최저가가 1540원, 최고가가 1720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지역인데 이렇게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

그 해답은 정유사가 공개하는 판매가격 정보에 있다. 현재 정유사는 전체 평균 판매가격만 공개하고 개별 대리점과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정보는 공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주유소별로 1ℓ당 200원 상당의 가격 편차가 나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정유사간 경쟁을 촉진하고 석유제품 가격 안정화를 위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지난해부터 추진했다. 석유제품 가격의 보고와 공개 범위 확대를 주된 내용으로 개정안을 입법예고까지 했으나 올해 열린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정유사의 격렬한 반대로 심의가 무산되면서 앞으로 법개정이 이뤄질지는 묘연하다.

그렇다면 꽁꽁 숨겨진 기름값의 비밀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뭘까? 도 에너지민간감시단이 홈페이지에 매일 공개하는 유가정보와 오피넷을 통해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저렴한 주유소를 선택하는 방법밖에 없다. 우리의 똑똑한 소비가 기름값을 조금이나마 떨어지게 하는 요인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본란 기고문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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