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가 아라캠퍼스 고도를 완화하기 위해 관련 용역을 발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대는 지난 19일 ‘제주대 도시관리계획 및 세부시설 결정(변경) 용역’을 발주했다.
제주대는 시대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고도지구(건축물 높이 관리) 재정비를 통해 캠퍼스 공간 활용에 숨통을 트기 위해 용역에 나섰다.
제주대는 과업지시서를 통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대학교의 중장기발전계획에 맞춰 디지털 및 미래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 공간 확중이 필요함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높이를 기존 15m에서 20m로 상향 변경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제주대는 오는 10월까지 용역을 통해 건축물 높이 상향 조정을 해야 할 타당성을 도출, 이에 따른 경관계획과 교통대책 등을 수립, 제주시에 도시계획시설 변경(건축물 높이 15m→20m)을 요청할 계획이다.
도시계획시설 변경 추진에는 아라캠퍼스 인근에 조성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건축고도(20m)와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내부 목소리도 반영됐다.
제주대 관계자는 “캠퍼스 내 건물 신축부지가 협소함에 따라 예전부터 건축고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예전부터 제기됐다”며 “건축고도가 완화되면 갬퍼스 공간 구축 및 재배치 계획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한라산과 오름 등 자연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도시계획시설 기준이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지면서 시대적 흐름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며 “대학 발전을 위해 건축고도가 지금보다 완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