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시설재배 키위, 볼록총재벌레 방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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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키위가 5월 중순, 골드키위 6월 상순부터 과실 피해
농기원, 지난해부터 생태조사 및 방제기술 연구 추진 중
키위 볼록총채벌레 성충 모습.
키위 볼록총채벌레 성충 모습.

제주지역 키위 재배 하우스에서 볼록총채벌레 의한 과실 피해가 증가하면서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키위 재배 하우스에서 볼록총채벌레 밀도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볼록총채벌레에 의한 키위 과실 피해는 레드키위가 5월 중순, 골드키위는 6월 상순부터 나타났고, 이달부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볼록총채벌레는 크기가 0.8~0.9㎜로 매우 작아 육안 관찰이 어려워 주로 피해 증상을 통해 발생을 확인하게 되지만 피해 증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농가에서는 다른 증상으로 잘못 판단해 적절한 방제 시기를 놓치거나 농약을 오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볼록총채벌레가 과실에 피해를 입힐 경우엔 비대 초기에 부정형 점무늬가 보이고, 수확기에는 갈색~검은색 얼룩이 나타난다. 피해가 심한 과실은 비상품과로 분류돼 농가에서는 경제적 손해가 크다.

농기원은 지난해부터 골드키위(스위트골드)와 레드키위(홍양)를 대상으로 볼록총채벌레 발생생태 조사 및 방제기술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결과 볼록총채벌레는 하우스 내부 기주식물에서 월동한 후 2월 하순에서 3월 중순 사이 새순이 돋는 시기에 키위로 옮겨붙어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발생 시기는 7월부터 10월로 발생 밀도가 빠르게 증가했다.

볼록총채벌레 피해를 줄이려면 시설 내 먹이가 되는 갈쿨덩굴, 별꽃 등 잡초를 제거하고 발생 초기에 등록된 농약으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기원 관계자는 “제주지역의 올 여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돼 볼록총채벌레 밀도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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