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객 휴가철도 감소세, 특단의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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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휴가철 성수기의 제주공항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주공항에 따르면 7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여름 휴가철 제주공항 이용객은 182만55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은 느는 반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4월 이후 제주 관광객 추이를 보더라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전년 동기에 비해 4월은 -2만1000명, 5월 -12만6000명, 6월에는 -13만2000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제주 관광객 감소 추세는 7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국인 관광객들이 코로나가 종식되면서 그동안 막혔던 해외관광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데다 엔저 현상으로 일본관광 붐이 일고 있는 이유도 있겠지만 제주 관광의 비싼 경비가 여름 성수기 관광객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4월 발표한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여행에 대한 항목별 만족도 조사에서 관광지 매력도와 숙박시설, 음식의 맛과 서비스, 관광지 편의성 등에서 전반적으로 4점 이상(5점 만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여행경비는 3.16점으로 가장 낮았다.

제주여행 불만족 사항으로도 ‘물가가 비싸다’는 대답이 53.4%(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관광지 고물가는 비단 제주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럼에도 올해 들어 제주 경제는 관광 수요 감소와 주택 경기 부진으로 소비 심리 회복에도 불구하고 회복세가 제약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기관의 분석이다.

제주도와 관계 기관이 제주의 생명산업이고 제주경제의 버팀목인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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