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연 개인전 ‘떠남, 그리고 회귀’
내달 2일부터 서울 용산구 PATH B
내달 2일부터 서울 용산구 PATH B
호흡이 있는 동백꽃이 왜 미리 땅에 떨어져야 했는지, 제주섬의 돌은 왜 모두 검은빛을 띠고 있는지, 바람은 무얼 말하려고 매일 나에게 다가와 속삭이던 것인지, 울림은 계속된다.
이문연 작가 개인전 ‘떠남, 그리고 회귀’가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용산구 PATH B에서 열린다.
35년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 2022년 아내와 제주를 찾은 이 작가는 한 달 동안 제주에 머물며 그림을 그렸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60대에 처음 그림을 배우고,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며 기록한 그림들이다.
‘기내에서 내려다 본 제주 들녘’, ‘아홉굿마을’, ‘우도 민가’, ‘제주 올레3코스’, ‘신흥리 동백군락’ 등을 통해 소소한 일상의 가치를 말한다. 버킷리스트였던 ‘제주섬 한 달 살이’가 은퇴를 하고서야 가능했던 것처럼 말이다.
이 작가는 “여행은 마치 현실세계에서 떠나는 것 같은 신비로움을 주기도, 살아갈 새 힘을 주기도 한다”며 “그러나 떠남은 회귀를 목표로 할 때 완성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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